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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총격, 경찰에 난사…오패산 '공포의 25분' 재구성

이웃에 총격, 경찰에 난사…오패산 '공포의 25분' 재구성
입력 2016-10-20 06:05 | 수정 2016-10-2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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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성 씨의 충격적인 범행은 이렇게 평소 불만을 품은 이웃에게 총을 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도주하면서 경찰에 총을 난사하기까지 공포의 25분, 김진희 기자가 상황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성 씨는 어제 오후, 평소 자신과 자주 말다툼을 했던 부동산 업자 67살 이 모 씨가 나타나기를 기다렸습니다.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악감정을 가지고 있던 성 씨는 오후 6시 20분쯤 이 씨를 향해 총을 발사했습니다.

    [김종호/목격자]
    "뒤에 있는 미장원에서 처음에 총이 한 방 소리가 났어요. 여기까지 쫓아와서 총을 두 방을 쏘고…."

    그러나 사제총에서 발사된 쇠구슬이 길을 가던 71살 이 모 씨의 배를 스치는 사이 성 씨는 계속 쫓아가 둔기로 이 씨의 머리를 내려쳤고 이 씨는 길에 쓰러졌습니다.

    이후 골목으로 달아난 성 씨는 6시25분, 미리 준비한 부엌칼로 자신의 발목에 부착돼 있던 전자발찌를 떼어냈습니다.

    [김종호/목격자]
    "뒷골목으로 가니까 주차장에서 전자발찌를 칼로 잘라가지고 떼어내서 버리고…."

    4분 뒤, 총격과 폭행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성 씨는 도주 경로를 오패산 쪽으로 틀었습니다.

    오패산터널 옆길 풀숲에 숨어 있던 성 씨는 출동한 김창호 경위가 다가오자 10여 차례 총을 쏘며 저항했습니다.

    6시33분, 성 씨가 쏜 쇠구슬이 김 경위의 왼쪽 어깨 뒷부분에 박혔고 김 경위가 쓰러졌습니다.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폐까지 손상된 뒤였습니다.

    의식이 없던 김 경위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오후 7시40분, 결국 숨졌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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