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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삿대질' 與 비공개 의원총회, 이정현 사퇴 거부

'고성·삿대질' 與 비공개 의원총회, 이정현 사퇴 거부
입력 2016-11-05 06:09 | 수정 2016-11-0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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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누리당은 최순실 사태의 수습을 위해 의원총회도 열었지만 시작부터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는 난장판이 됐습니다.

    지도부 사퇴를 두고 격론이 오간 가운데 이정현 대표는 즉각적인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도부 발언이 끝나고 정진석 원내대표가 의원총회를 비공개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하겠습니다. 언론인 및 보좌진 여러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공개해요 공개해!)"

    관례적으로 원내대표가 비공개 여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독단적이라는 항의가 맞섰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공개하려면 저를 탄핵하고, 해임하시고 하세요. 저한테 그런 권한이 없어요?"

    [오신환/새누리당 의원]
    "관례적으로는 그랬지만, 지금 많은 의원들이 공개를 원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반말 섞인 고성까지 쏟아졌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일일이 그러면 의원들에게 물어보고 합니까? (물어보고 해야지 그럼) 뭘 물어보고 해!"

    [김성태/새누리당 의원]
    "의원들한테 겁박하는 거예요? 누구한테 겁박을 해!"

    결국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친박계와 비박계 의원들은 이정현 대표의 거취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비박계 의원들은 당의 얼굴을 바꾸고 국민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 지도부가 물러날 때다, 라며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고 친박계 의원들은 함께 죽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지금은 대표에게 힘을 실어줄 때라며 맞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 원내대표는 예산안이 처리되고 새로운 내각이 자리잡으면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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