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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최악, "일단 취업부터" 눈 낮추는 취준생들

청년 일자리 최악, "일단 취업부터" 눈 낮추는 취준생들
입력 2016-11-10 07:23 | 수정 2016-11-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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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청년실업률이 IMF 이후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순실 사태와 미국 대선 같은 대내외적인 불안요소까지 커지면서, 대기업이 아니라도 일단 취업부터 해야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채용관마다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게시판의 공고를 보고 또 보고, 한 자 한 자 신중히 쓴 서류를 내보이며 면접관에게 열심히 자신의 장점을 설명합니다.

    중소·중견기업 82곳이 개최한 채용박람회로, 하루에만 5천100여 명이 몰렸습니다.

    [윤한나/취업준비생]
    "9월에 대기업 채용이 잘 안 돼서, 눈을 낮췄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대기업 2곳 중 1곳이 작년보다 채용을 줄이며 청년 일자리 상황이 사상 최악으로 치닫자 취업준비생들이 중견·중소기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한 중견기업의 경우 입사 경쟁률이 3년 새 3배로 뛰기도 했습니다.

    [손성길/중견기업 인사 담당자]
    "(한 명, 한 명에게) 과제를 주고 멘토링하는 것을 1년 동안 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성장하는 측면에서 가능성을 보고 (지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8.5%, 1999년 10월 외환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체 실업률도 3.4%로 11년 만에 가장 높아졌습니다.

    제조업 일자리 사정이 넉 달 연속 안 좋아진 영향이 컸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세계경기 부진 등으로 인해서 수출 부진과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고용 시장의 악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순실 사태와 미국 대선 결과 등 우리 경제에 돌발 악재까지 속출하면서 기업들은 내년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어 청년 구직난도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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