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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 포기하라" 김종, 박태환 협박 이유는?

"올림픽 출전 포기하라" 김종, 박태환 협박 이유는?
입력 2016-11-20 07:12 | 수정 2016-11-2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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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순실 일가에 각종 이권을 챙겨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박태환 선수의 리우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도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림픽에 나가지 않으면 기업 후원과 대학교수 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며 출전하지 말 것을 종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규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놓고 체육회와 박태환이 대립하고 있던 지난 5월.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박태환 측과 비밀리에 만난 자리에서 회유성 제안을 건넸습니다.

    올림픽에 안 나가겠다고 해주면 기업 후원과 대학교수 자리까지 알아봐 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자신이 갑이라며 막강한 힘을 지녔음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특정 선수의 실명을 언급하며 올림픽 출전을 포기할 것을 종용하는 말까지 했습니다.

    [박태환 소속사 측]
    "(김종 전 차관이) 우리 만나서 올림픽 못 나가게 하고, 그렇게 하면 뭘 해주겠다고 한 건 있는 그대로 사실이니까..."

    당시 대화 분위기가 강압적이었다며 2차 면담을 포기했던 박태환 측은 김 전 차관과 A 선수의 후원 업체가 밀접한 관계가 있을 거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대화 녹취록 중에는 장시호 씨가 각종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있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 관련 내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김 전 차관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박태환 측은 다음 주 화요일쯤 김종 차관과의 대화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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