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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대기업 총수 수차례 개별 면담·지원요청

대통령, 대기업 총수 수차례 개별 면담·지원요청
입력 2016-11-21 06:08 | 수정 2016-11-2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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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재단 설립 때 10대 그룹 회장들과 면담을 잡으라고 안종범 전 수석에 지시한 것도 밝혀졌습니다.

    기업 총수들에게 세세하게 최순실 관련 지원을 요구한 것도 공소장에 담겼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공소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7월 20일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 직접 대기업 총수들과의 개별 면담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손경식 CJ 회장,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 등은 같은 달 24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은 다음날 각각 대통령과 단독 면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문화, 체육 관련 재단 법인을 설립하려고 하는데 적극 지원을 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봤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올해 2월에도 15일부터 일주일간 8개 대기업 총수들을 잇따라 면담했습니다.

    특히 15일 현대차 정몽구 회장 면담 때는 차은택 감독의 회사가 광고를 수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22일 포스코 권오준 회장을 만나서는 최순실 씨 요구대로 "여자 배드민턴팀을 창단하면, 최순실 씨의 더블루K가 자문해 줄 수 있다"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도 3월 14일 롯데 신동빈 회장을 개별 면담한 뒤에는 안 전 수석에게 "롯데가 하남시 체육시설 건립에 75억 원을 부담하기로 했으니 챙겨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소장에는 개별 면담 당시 기업들이 '부정한 청탁'을 했는지 여부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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