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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수표' 주인은 현기환 前수석? 엘시티 수사 확대

'30억 수표' 주인은 현기환 前수석? 엘시티 수사 확대
입력 2016-12-03 06:32 | 수정 2016-12-0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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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뇌물 혐의로 구속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엘시티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30억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앵커 ▶

    엘시티 비리 의혹 수사가 부산 정관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박준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의 여의도'라 불리는 문현금융단지.

    49층 높이의 복합건물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공사 시행사의 통장에서 의문의 수표 30억 원어치가 나왔습니다.

    검찰은 돈의 실소유주가 현기환 전 정무수석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 전 수석이 엘시티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로비 대가로 30억 원을 챙긴뒤 자금세탁을 위해 친구가 운영하는 시행사에 맡겼고, 이 중 10억 원을 찾아 쓴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관련 회사 관계자들도 검찰에 소환돼 돈의 성격과 거래 경위 등을 조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 전 수석은 중간에서 자금 거래를 알선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부산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과 가족, 측근들에 대한 계좌 추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진복 의원실 관계자]
    "저희도 기사 보고 알았습니다, 저희도…실제 (계좌 추적) 압수수색 된 건지 확인 중에 있습니다."

    이 의원 측은 "이영복 회장과 친분 관계를 쌓았을 뿐 엘시티 사업에 개입한 적이 없고 검은 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기룡 부산시 전 경제특보도 재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이 회장의 로비 대상으로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거론되고 있어 부산 정관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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