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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한 틈 타…집안 어른 행세, 축의금 봉투 '슬쩍'

혼잡한 틈 타…집안 어른 행세, 축의금 봉투 '슬쩍'
입력 2016-12-03 06:52 | 수정 2016-12-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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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혼잡한 결혼식장에서 축의금 봉투 관리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결혼식장에서 축의금을 훔쳐 달아나는 절도 행각이 예식장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혼잡한 결혼식장의 축의금 접수대 주변을 서성이다 하객들이 몰리는 틈을 타 돈 봉투를 슬쩍 챙깁니다.

    완전범죄가 될 수도 있었던 이 절도 행각은 결혼식에 다녀간 지인들의 축의금 봉투가 없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혼주가 CCTV를 수차례 돌려본 뒤에야 확인됐습니다.

    도난당한 축의금은 수백만 원대로 추정될 뿐 정확한 액수를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피해자/신랑]
    "돈 정리하는 중에 그 형은 왔는데 축의금이 없어요. 봉투 자체가 없어요. 오셔서 식사도 다 하고 가셨는데…."

    절도 행각을 벌인 이 남자는 버젓이 정장을 차려입고 집안 어른 행세를 하며 봉투 받는 일을 돕는 척하며 의심을 피했습니다.

    [예식업체 관계자]
    "(축의금) 봉투는 내용물을 꼭 한 번 확인하고 서랍에 넣고 두고 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돈 가방에 챙겨 넣어야…."

    소액이 든 축의금 봉투를 내고 식권과 답례금 봉투를 여러 장 요구하는 경우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경찰은 결혼식장 전문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70대로 보이는 이 남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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