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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파는 벤츠" 日 치열한 자동차 마케팅 전쟁

"라면 파는 벤츠" 日 치열한 자동차 마케팅 전쟁
입력 2016-12-06 06:50 | 수정 2016-12-0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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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에서는 자동차 판매량이 해마다 줄어서 자동차 업계의 마케팅 전쟁이 치열한데요.

    최근에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라면 가게를 열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도쿄 이동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쿄의 번화가 롯본기 벤츠 매장.

    7, 8천만 원짜리 고급 차들이 즐비한 전시장 한 켠에 벤츠 마크가 선명한 라면을 팔고 있습니다.

    오늘 25일 크리스마스까지 특별 이벤트로 마련한 건데, 너무 비싼 자동차라는 이미지가 굳어지자, 일본 시장에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서민 음식 라면을 내놓은 겁니다.

    [다나카/메르세데스 벤츠 매니저]
    "일본인들에게 친숙한 라면을 통해, 접점을 찾고 싶었습니다."

    벤츠는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6만 5천여 대를 팔아 폭스바겐을 제치고 16년 만에 1위를 차지한 뒤,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자동차의 상징인 도요타도 고급 브랜드 렉서스를 내세운 카페와 레스토랑을 운영 중입니다.

    스쳐 지나가는 전시장이 아니라, 오래 머물게 하면서 미래의 잠재 고객에게 브랜드의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적극 부각됐습니다.

    일본 내 자동차 판매량은 90년 770여만 대를 끝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특히 20대 면허 취득자의 운전 비율이 60%대로 낮아, 자동차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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