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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친박계-비주류, 서로 등 떠밀기 이유는?

與 친박계-비주류, 서로 등 떠밀기 이유는?
입력 2016-12-13 06:05 | 수정 2016-12-1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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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누리당 서로 등 떠미는 이면에는 560억 원이 넘는 당 재산 문제도 있습니다.

    부부가 이혼하는 것과 달라서 정당법상 탈당할 땐 재산분할을 못 받습니다.

    정병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외형상 주도권은 비주류가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비주류)]
    "(친박계 핵심) 이 사람들이 새누리당을 떠날 때 다시 한 번 새누리당에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권을 유지하는 17개 시·도당과 302만 명의 당원 조직은 여전히 친박계 주류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당원들이 뽑은) 당 지도부를 무력화시키고 (비주류가) 모든 당권이 있는 것처럼…."

    어느 쪽이든 신당을 창당하려면 중앙당과 함께 당원 1,000명이 넘는 시·도당 5개 이상이 필요한 데, 내년 대선이 조기에 치러질 경우 대선까지 전국 조직을 정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비주류가 주장하는 당 해체도 당권을 장악한 친박계의 저항을 뚫고 전당대회 의결이 쉽지 않습니다.

    당이 보유한 재산 문제도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새누리당 재산 총액은 토지와 건물, 예금 등을 합쳐 5백65억 원, 지난해 당비와 국고보조금, 기탁금 등의 수입도 여기에 맞먹습니다.

    1990년 '3당 합당' 이후 큰 분열 없이 명맥을 유지해 온 보수 정당의 가치와, TK 중심의 영남권 기반 당을 떠났을 때의 역풍 우려 등이 양측이 서로 등을 떠미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정병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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