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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1년 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

美 연준, 1년 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
입력 2016-12-15 06:06 | 수정 2016-12-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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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몇 년, 이른바 양적 완화로 돈 풀기에 집중했던 미국이 빠른 속도로 방향을 돌리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이 1년 만에 금리를 올렸습니다.

    ◀ 앵커 ▶

    2만 포인트 앞두고 있던 다우지수 등 뉴욕 증시는 경기 긴축 우려로 출렁였습니다.

    뉴욕 이진희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진희 특파원, 미국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가 기준 금리를 올린 건 1년 만이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이틀간의 정례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0.25%에서 0.5% 수준이던 연방 기준금리는 0.5%에서 0.75%으로 오릅니다.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제로 금리를 유지해 왔던 미 연방 기준 금리는 작년 12월에 0.25% 포인트 올랐었는데요.

    다시 1년 만에 같은 폭으로 인상됐습니다.

    미국 연준은 일자리 수가 최근 몇 달 새 계속 증가하고, 실업률이 떨어지는 등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뚜렷해진 것과 지속적인 물가 상승세 등을 감안해 목표 금리를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우리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우존스 등 미국증시는 금리인상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 앵커 ▶

    이 특파원, 사실 오늘 금리 인상은 계속 한다 한다 했었고요.

    시장이 이렇게 출렁이는 건 내년에도 굉장히 빨리 금리를 올릴 것 같다는 전망 때문이겠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사실 오늘 금리 인상은 오래전부터 예상됐고,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었습니다.

    따라서 오늘 관심은 내년에 얼마나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감세정책과 경기 부양책이 시행되면,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이 모두 높아지면서, 금리 인상압력도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미국 경제 전망이 초미의 관심사였는데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위원들은 내년에 금리 인상이 3차례 정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에 2번 정도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던 지난 9월보다 더 빠르게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본 겁니다.

    [재닛 옐런/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이 좋아졌고,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신뢰가 있다는 뜻입니다."

    연준은 또 앞으로 2019년까지는 금리가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아직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불확실성도 큰 상태입니다.

    따라서 연준의 금리 인상의 시기나 폭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실제로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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