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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통화 녹취록 공개, '말 맞추기' 시도 정황

최순실 통화 녹취록 공개, '말 맞추기' 시도 정황
입력 2016-12-15 06:09 | 수정 2016-12-1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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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제 큰일 났다, 조작으로 몰지 않으면 다 죽는다"는 최순실 씨 육성이 어제 공개됐습니다.

    "얘네들이 훔쳐서 했다고 해라", 귀국을 앞두고 급한 마음에 어설프게 짜맞추기 하려 했던 정황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어제 국회에서 최순실 씨의 음성이 담긴 파일 2건을 공개했습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해당 파일은 최 씨가 독일에서 귀국하기 전 지인과 나눈 전화 통화 녹음입니다.

    첫 번째 음성 파일에는 최 씨가 지인에게 고영태 씨에게 가서 이렇게 답하라고 말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최순실]
    "(고영태와) 나랑 어떻게 알았느냐고 그러면 가방관계 납품했다고 그러지 말고 옛날에 지인을 통해서 알았는데, 그 가방은 발레밀론가 그걸 통해서 왔고…."

    최 씨가 고 씨와 함께 설립한 회사에 대해서는 말하지 말 것을 요청합니다.

    [최순실]
    "고원기획은 얘기하지 말고 다른 것을 해가지고 하려다가 도움을 받으려고 했는데 도움을 못 받았다 이렇게 나가야 될 것 같아."

    두 번째 파일에선 태블릿PC 등 언론을 통한 잇단 폭로에 대해 말합니다.

    [최순실]
    "걔네들이 이게 완전히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저기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걸로 몰아야…."

    이번 사건의 제보자 중 한 명인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최순실]
    "이성한이도 아주 계획적으로 하고 돈도 요구하고 이렇게 했던 저걸로 해서…."

    박 의원은 실제로 이성한 씨가 돈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해당 통화 이후 보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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