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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역사 잊지 않게, '위안부 피해' 세계에 알린다

아픈 역사 잊지 않게, '위안부 피해' 세계에 알린다
입력 2016-12-19 07:20 | 수정 2016-12-1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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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여학생들이 몇 년째 일본 총리에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사과하라는 엽서를 보내왔던 것 아시는지요.

    한 2만 통이 넘는데 일본 총리실을 이를 죄다 반송했습니다.

    이런 자료들까지 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신청 추진됩니다.

    정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학생들이 쓴 엽서들이 벽면을 빼곡히 채웠습니다.

    "위로금은 필요 없습니다. 진심이 담긴 사과 한마디가 필요합니다."

    지난 2010년부터 일본 총리에게 보냈다 수신 거부로 반송돼 돌아온 엽서들입니다.

    무려 2만 3천여 장에 이릅니다.

    [강지원/통영여고 3학년]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이 우선적으로 원하는 게 물질적인 배상이 아니라 공식적인 사과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란다는 엽서를 썼습니다."

    1942년 2차 대전 당시 버마와 싱가포르 일본군 위안소에서 일했던 관리인의 일기에는 당시 위안부의 실상이 어땠는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귀한 기록물입니다.

    여기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군의 만행을 직접 그린 작품까지, 모두 일본군 위안부 피해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6년 전부터 모은 자료들입니다.

    [송도자/'위안부 할머니' 통영거제모임 대표]
    "이 비극적인 역사는 지워져서는 안 된다. 그리고 세계인의 기억으로 자리해야 된다는 사명감으로 이 전시회를 알려내고자 기획하게 됐습니다."

    정부는 지난 5월 유네스코에 이들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등재 신청을 했습니다.

    결과는 내년 10월쯤 나옵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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