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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前 보건복지부 장관 긴급체포, "국민 연금에 압력"

문형표 前 보건복지부 장관 긴급체포, "국민 연금에 압력"
입력 2016-12-28 06:03 | 수정 2016-12-2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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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늘 새벽 특검팀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국민연금에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찬성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에다 증거인멸 우려까지입니다.

    ◀ 앵커 ▶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시간 만에 피의자로 긴급체포됐습니다.

    문 전 장관에게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삼성의 합병 과정에 외압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확보된 진술과 배치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특검은 판단했습니다.

    [문형표/전 보건복지부 장관]
    ("당시 국민연금에서 어떤 판단에서 찬성했던 건지 궁금하거든요?")
    "짧은 시간에 설명드리기가 쉽지 않겠네요."

    특검팀은 최장 48시간 동안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문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하는 과정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안 전 수석의 다이어리를 통해 대통령이 "합병이 잘 진행되도록 도와주라"고 지시했다는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습니다.

    또 이 지시가 문 전 장관을 거쳐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게 전달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특검은 문 전 장관과 함께 어제 안 전 수석과 홍 전 본부장을 소환해 밤샘 조사하면서 이를 입증할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조만간 삼성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해 최순실 일가 특혜 지원 의혹 수사도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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