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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삼성 합병 압력' 문형표 구속…김종덕 16시간 조사

특검, '삼성 합병 압력' 문형표 구속…김종덕 16시간 조사
입력 2016-12-31 06:03 | 수정 2016-12-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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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연금의 삼성그룹 합병 찬성을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특검팀의 첫 번째 구속 피의자가 됐습니다.

    ◀ 앵커 ▶

    특검은 또 김종덕 전 문화계 장관을 새벽부터 수사하면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당시 국민연금에 찬성표를 던지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출범 이후 첫 번째 구속 피의자입니다.

    그동안 관련 혐의를 부인했던 문 전 장관은 결국 "청와대와 삼성합병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전 장관의 구속으로, 삼성그룹이 국민연금 합병 찬성 대가로 최순실 씨를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어졌습니다.

    특검은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오늘 새벽까지 16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 전 장관은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계 인사들을 정리한 목록을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종덕/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전임 문체부 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특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지시로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블랙 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문체부에 내려보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한 특검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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