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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동생·조카, 미국 뉴욕서 뇌물 혐의로 기소

반기문 동생·조카, 미국 뉴욕서 뇌물 혐의로 기소
입력 2017-01-11 12:06 | 수정 2017-01-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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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 씨와 조카 반주현 씨가 뇌물 혐의로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기소됐다고 미국 사법당국이 밝혔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4년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 소유 복합 빌딩 '랜드마크 72'를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중동 국가의 한 관리에게 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6억 원의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유동성 위기가 닥치자 '랜드마크 72'를 매각하기 위해 이 회사 고문이던 반기상 씨를 통해 그의 아들 주현 씨가 이사로 있던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와 매각 대리 계약을 맺었습니다.

    반기상 씨와 주현 씨는 중동 한 국가의 국부펀드가 이 빌딩의 매입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중동 관리의 대리인을 자처한 인물에게 50만 달러를 건넸으나, 해당 관리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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