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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 당했다" 성형외과 돈 뜯어낸 중국인 구속

"의료사고 당했다" 성형외과 돈 뜯어낸 중국인 구속
입력 2017-02-02 12:08 | 수정 2017-02-0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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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강남 일대 성형외과를 돌며 수술을 받은 뒤 부작용이 생겼다며 병원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병원 앞에서 피켓을 세워놓고 1인 시위까지 벌이는 바람에 병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병원비를 환불해 줬습니다.

    신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서초구의 한 성형외과 수술실입니다.

    환자복을 입은 남성이 수술대 위에서 의료진을 거칠게 밀칩니다.

    의료진의 만류에도 병원 집기를 집어 던지더니 수술대 팔걸이까지 뜯어냅니다.

    중국인 관광객인 30살 리 모 씨가 필러 시술을 받고 난 뒤 불만을 터뜨리며 의료진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겁니다.

    병원 입구에서도 병원을 비난하는 피켓을 세워놓고 1인 시위를 하는가 하면 병원 직원에게 침을 뱉기도 했습니다.

    중국 텐진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는 리 씨는 이른바 성형 관광을 위해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는 두 달 동안 서울 강남 일대 성형외과와 비뇨기과에서 모두 4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는데, 별다른 부작용이 없는데도 이상이 생겼다며 병원을 찾아와 행패를 부렸습니다.

    일부 병원은 억울했지만 평판이나 영업에 치명적이라고 판단해 수술비 전액을 돌려줬다고 합니다.

    [이종현/서초경찰서 강력1팀 팀장]
    "병원을 찾는 여러 환자들한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결국은 병원 마케팅에 큰 지장을 초래합니다."

    경찰은 리 씨를 의료진 폭행과 공갈·업무방해, 또 명예훼손과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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