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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직접 마카오 방문해 김한솔 DNA 채취"

말레이 경찰 "직접 마카오 방문해 김한솔 DNA 채취"
입력 2017-02-23 12:02 | 수정 2017-02-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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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유전자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경찰이 직접 마카오로 향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 중 한 명인 북한 외교관이 암살단 총책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장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한솔의 DNA 샘플을 직접 채취하기 위해 마카오에 경찰관을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측이, 사망자가 김정남이 아닌 외교관 김철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유전자 분석을 통해 김정남임을 확인하고 시신 인도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마카오에서 인터폴과 공조해 김한솔의 DNA를 채취한 뒤 내일 귀국해 쿠알라룸푸르 병원에 안치된 시신과 대조 작업을 벌일 방침입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어제 용의자 중 한 명으로 지목한 현광성 북한 대사관 2등 서기관이 이번 암살단의 총책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말레이시아의 고위 정보관리를 인용해 현광성이 암살을 기획하고, 실행을 감독하면서 북한 대사에게 보고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대사관에 은신해있는 것으로 알려진 현광성은 외교관 면책특권이 있어, 경찰이 다른 용의자처럼 체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일단 북한 대사관을 통해 자발적으로 소환 조사에 응하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이번 암살을 실행한 여성 용의자들이, 쿠알라룸푸르 중심부 공원과 고급 쇼핑몰 등에서 여러 차례 예행연습을 하며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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