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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사인' VX, 말레이시아 내 제조 가능성 수사"

"'김정남 사인' VX, 말레이시아 내 제조 가능성 수사"
입력 2017-02-26 12:02 | 수정 2017-02-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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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이 김정남의 사인이 신경독가스인 VX 중독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VX 반입 경로를 추적 중인데, 말레이시아 내에서 제조됐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시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브라마니암 말레이시아 보건장관은 "김정남의 시신 부검결과, 신경작용제 VX가 매우 심각한 마비를 일으켜 짧은 시간 안에 숨지게 했다는 증거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남의 시신에서 VX가 발견됐다는 말레이 화학국의 보고서와 일치하는 겁니다.

    수브라마니암 보건장관은 다만, 현재까지 김정남 독살 현장에 있던 의료진이나 다른 승객들의 VX 노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말레이 경찰은 VX의 반입 경로를 조사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압둘 사마 셀랑고르 지방경찰청장은 "VX가 해외에서 밀반입됐는지, 아니면 국내에서 제조됐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범인들이 VX 외에 다른 화학물질이나 독극물을 함께 사용했을 수 있다며 추가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23일 쿠알라룸푸르의 한 콘도에서 화학물질과 주사기, 장갑 등을 압수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화학물질이 확보됐는지 밝힐 수 없다"며 "곧 성분분석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압둘 사마 청장은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콘도가 이미 체포된 북한 국적 용의자 리정철의 거처와 멀지 않아 이곳에서 VX가 제조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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