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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명분 마약 유통한 美 한인갱단 무더기 검거

6만 명분 마약 유통한 美 한인갱단 무더기 검거
입력 2017-05-25 12:13 | 수정 2017-05-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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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23억 원 상당의 마약을 몰래 들여와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마약 대금도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받아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유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보온 물통에서 대마초를 나눠 담은 봉지가 쏟아져 나옵니다.

    철봉 안에 숨긴 건 액상 대마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 갱단 조직원인 35살 허 모 씨 등 3명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제우편을 이용해 마약을 몰래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대마 10kg과 필로폰 350g, 엑스터시 80g 등 시가 23억 원어치, 6만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경찰은 허 씨 일당이 미국과 한국의 마약 판매 시세 차익이 크다는 점을 노렸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암호화된 웹 사이트를 통해서만 마약 판매 글을 올렸고, 거래가 성사되면 대금은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만 송금받았습니다.

    또 국내 판매책이 마약을 에어컨 실외기 등에 숨기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구매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인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전달해 경찰의 단속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밀반입책 허 씨 등 16명을 구속하고, 투약자 25살 이 모 씨 등 5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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