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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쓰촨성 강진, 한국인 관광객 무사…"공포 그 자체"

中 쓰촨성 강진, 한국인 관광객 무사…"공포 그 자체"
입력 2017-08-10 12:08 | 수정 2017-08-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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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쓰촨성 지진피해가 불어나는 가운데 현장에 있던 우리 관광객들은 대부분 무사히 안전지대로 대피했습니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관광객들은 공포 그 자체였다며 지진 발생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쓰촨성에서 김필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주자이거우를 빠져나온 한국 관광객들이 어젯밤 쓰촨성 청두의 한 호텔로 들어섭니다.

    12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온 탓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참혹한 현장을 벗어났다는 안도감도 느껴집니다.

    현지에서 지진의 참상을 겪어야 했던 관광객들은 힘겹게 공포에 휩싸였던 당시 분위기를 전합니다.

    [한국 관광객]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마자 놀래가지고 스프링쿨러 작동하고 정전되고 정말 공포 그 자체였어요."

    호텔 벽은 금이 가고, 여진의 공포가 계속되면서 모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습니다.

    [한국 관광객]
    "엄청 겁났어요. 계단으로 뛰어왔거든요. 타일 같은 게 떨어지고 수도관이 터졌는지 물이 막 엄청나게 쏟아졌거든요."

    지진 피해가 발생한 현장에 있던 한국 관광객 100여 명은 대부분 빠져나왔고, 쓰촨성 일대 다른 지역을 관광하다가 일정을 앞당겨 귀국하는 사람도 속출하면서 청두 공항에는 밤늦게까지 서울로 돌아가려는 한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1급 비상령을 내리고 주자이거우에 있던 관광객 3만 5천여 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건물이 무너져내린 현장 곳곳에선 119구조대와 군경의 구조작업이 계속됐습니다.

    당국은 주자이거우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봉쇄해 재난구조차량 이외의 진입을 통제하며 구조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쓰촨성에서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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