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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는 지금] 민주당, 당직 개편으로 '술렁'…당내 여진은?

[여의도는 지금] 민주당, 당직 개편으로 '술렁'…당내 여진은?
입력 2017-05-15 16:24 | 수정 2017-05-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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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선이 끝난 후 여의도는 지금 전열 재정비로 다시 분주한 모습입니다.

    집권여당이 된 민주당은 당직 개편안을 발표하고 내일은 새 원내대표를 뽑는데요.

    그러나 인사 관련된 잡음이 계속되면서 당과 청와대 간에 갈등설까지 불거졌습니다.

    민주당 강훈식 의원에게 직접 이야기를 직접 듣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추미애 대표가 오늘 김태년 의원을 비롯해서 당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선거 패배 후에 경질되고 또 책임을 지는 걸 많이 봤어도 승리 직후에 개표하는 건 이례적이지 않느냐는 시각이 나오는데요.

    어떤 의미로 봐야 됩니까?

    ◀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승리 직후에 이렇게 당직 개편안을 전격적으로 단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시각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시간으로 보면 둘 중 하나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바로 지금 이렇게 하는 방식이 있고요.

    또 하나는 총리라든지 아니면 장관들의 인사청문회 이후에 당직개편을 대대적으로 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을 겁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어쨌든 둘 중에 한 번, 특히나 대선을 치르고 나서 피로감이 굉장히 높은 당직자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넣기 위해서 선택을 해야 되는 두 가지 시점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요.

    지금은 어쨌든 국가 위기상황에서 대통령이 인수위 역시 대통령이 된 상황에다가 우리 당의 입장에서 보면 전격적으로 교체를 해서 국정운영이 뒷받침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추미애 대표의 판단이 작용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렇군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계속해서 추미애 대표의 자기 사람 심기가 아니냐, 추미애 사단을 만들려는 게 아니냐 이런 시선도 있는데 강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집권당이 되어서 저희가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데 있어서 자기 사람을 심는다라는 정도의 수준으로 국가운영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시겠습니다만 이번에 민주정부 3기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했던 인사는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을 하기 위해서 확실히 또 처음으로 내각에는 저희가 여성을 30% 넣겠다고 했는데요.

    새로 인선된 정무직 당직자의 50% 가까이 여성을 배려해 이런 지점들이 있고요.

    또 더 엄밀하게 말하면 당직개편은 당 대표의 고유권한인데요.

    이런 고유권한을 이용해서 차기 인선, 또 이후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어떻게 인사가 진행되는지 보여주는데 효과적인 인선이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런 질문을 드렸던 이유가 당내에서 여당이 돼서 칼을 들이대니 황당하다, 이런 반응도 있었고요.

    또 당 밖에서는 국민의당 주승용 대표 권한대행이 인사 문제로 불협화음이 불거져서 우려스럽다, 인사추천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했다가 당 내 반발로 무산이 됐다면서 당청 관계를 고려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거든요.

    이 청와대와의 관계는 어떻게 전망을 하십니까?

    ◀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 지적에 대해서 저희도 뭐 많이 잘 듣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제 인사추천위원회를 해 가지고 그걸 통해서 어쨌든 민주당 출신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에 들어갈 수 있는 루트를 만들자, 그게 되게 안 되네 이야기가 있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지금 저희 당의 입장은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에 부담이 되는 것을 오히려 저희가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 오히려 인사추천 권한만 당원에 명기했습니다.

    아울러 오늘 있었던 중앙위원회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성공적인 국정을 위해서 우리가 인사추천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좀 진행을 하자, 이런 결의를 냈는데요.

    사실 생각해 보면 지난 박근혜 정부 때 인사 문제로 국정농단이 있었다는 것들을 국민들이 다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더 이상 이런 국정농단이 아니라 시스템과 체계를 통해서 나라를 운영해야 된다, 이런 것들을 반영하기를 위한 과정,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앵커 ▶

    방금 말씀하셨듯이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인사위원회는 구성하지 않겠다는 걸로 결정이 됐고 또 방금 전에는 중앙위원회에서 국무위원을 추천하는 내용의 당원을 담은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인사위원회를 구성하는 것과 당헌 개정안을 하는 것, 어떻게 보면 같은 맥락에서 장관 추천하는 내용 비슷한데 특별한 차이점이 있을까요.

    ◀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약간 다르죠.

    인사위원회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사람 뽑는 것을 당과 정부가 함께하자 이런 개념이었다고 본다면 오늘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한 건 국정운영이 필요한 인사추천권을 신설한다는 겁니다.

    즉 바꿔 말하면 당이 추천을 할 수 있다는 거죠, 문재인 정부에다가.

    그래서 이런 것들을 인사위원회 체계보다 조금 더 수준이 낮다 그러니까 바꿔 말하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즉 차기 정부, 현 정부에 대해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당의 배려라고 해석해 주시는 게 맞을 거라고 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인사로 인해서 국정농단이나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건 막아야 되겠다 오늘 중앙위원회에서 보면 크게 그런 걸로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바로 내일이죠.

    이제 당청 호흡을 위해서 새 원내대표를 뽑을 예정인데 당정청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 원내대표는, 지금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누가 유력한지도 혹시 알 수 있습니까?

    ◀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유력한 거는 사실 의원들 마음을 아무도 몰라서요.

    120명의 저희 당 의원들의 마음을 어떻게 다 알겠습니까마는 어쨌든 이번에는 보통의 경우에는 여러 명이 나와서 결선투표를 해서 두 분이서 했는데 이번에는 입후보한 후보가 우호식 의원과 홍경표 의원 두 분입니다.

    이 두 분이 둘 다 동갑내기고 또 둘 다 3선이십니다.

    홍용표 의원은 대통령과 가깝다 그리고 그런 걸 바탕으로 조정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걸 강점으로 이야기하고 있고요.

    우원식 의원의 경우에는 대화관계뿐만 아니라 을지로위원회를 굉장히 오랫동안 끌어왔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국민의당이라든지 바른정당하고 폭넓은 소통이 가능하다는, 그래서 조종능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이 두 분 다 서로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서 어떤 분이 유리하다고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하지만 오늘 우리 당직 개편, 우리 당의 당직 개편, 내일 있을 개편을 통해서 민주당이 국정 운영을 새롭게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 결과는 내일 지켜보기로 하고요.

    정계개편 이야기로 넘어가서 우상호 전 원내대표는 뿌리가 같은 정당이 만나야 한다라면서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넌지시 언급을 했거든요.

    그러나 정작 국민의당에서는 오히려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얘기가 나오는 것 같고요.

    보도로 보자면, 강훈식 위원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통합 논의가 어떻게 흘러갈까요.

    ◀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상호 의원이 연초에, 올해 초에도 연립정부를 하자고 국민의당에 제안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국정운영의 새로운 동력을 우리 야권 출신, 즉 야당 출신들이 당시에 힘을, 야당 출신들이 힘을 합쳐서 국정운영을 해 보자는 그 연장선상에서 우상호 대표가 국민의당과 통합을 아마 이야기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다만 아시겠습니다만 국회 선진화법으로 180석 이상이 있어야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데 현재 우리당은 120석, 그리고 국민의당은 40석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합쳐도 160석밖에는 되지는 않는데요.

    이런 것들 힘을 합쳐서 모아보자는 의견이라고 해석해 주시면 될 것 같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 자체, 더불어민주당 자체에서는 인위적인 정계개편이나 그런 계획을 가지고 어떤 정치권을 혼란스럽게 하거나 그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바라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추가인선이 계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전병헌 전 의원, 정무수석에 오르자마자 오늘 여야 지도부를 만나서 야당과의 소통을 강조했고요.

    비문계로 불렸던 전병헌 수석의 임명, 어떤 의미로 봐야 될까요?

    ◀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제 우리당이 비문계, 친문계가 없습니다.

    이제 문재인 정부니까요.

    집권여당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고 곧 국민의 성공이다는 생각으로 다 뒷받침할 것이고요.

    전병헌 의원 알듯이 3선의 중진의원의 당의 원내대표를 지냈던 분입니다.

    사실은 청와대가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해서 굉장히 젊은 청와대로 뒷받침 돼 있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3선의 중진 원내대표급을 정무수석으로 임명할 때는 과거의 어떤 흐름, 젊은 청와대랑은 다른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도 있습니다만 뒤집어서 말씀드리면 안정된 정치운영, 또 노련한 사람의 어떤 대협력 관계, 협치 분야를 만들어가야겠다라는 방점이 찍혀 있다, 이렇게 해석해 주시면 될 것 같고요.

    또 우리 전병헌 수석이 당청관계가 아니라 국청 관계를 언급했단 말입니다.

    이것은 국민과도 소통을 더 강화하겠다는 문제로 해석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앞서서 보도해 드렸습니다마는 24일, 25일 이렇게 이틀간 열리기도 했고요.

    인준안 표결도 아마 이달 내에는 이뤄지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은 하고 있는데요.

    방금 들어온 속보에 의하면 청문위원장에 정성호 위원이 임명됐습니다.

    청문위원도 4명 발표가 됐고요.

    이낙연 후보의 지정,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24일, 25일 인사청문회가 개최되고 또 사실은 31일에 인준안을 표결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국정운영을 위해서 빠른 인사청문회와 진행이 필요하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회는 철저하게 인증돼야 되고 저희는 그런 것을 피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당당하게 이낙연 후보자도 아마 임할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이낙연 내정자가 언론인으로 21년 그리고 또 국회의원으로 13년, 도지사로 3년, 이렇게 40여 년을 공인으로 생활한 만큼 검증에 만큼은 충분히 자신이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이런 과정에서 오히려 호남, 특히 전남도지사로서의 역할을 좀 보면서 지금까지 국정운영의 큰 틀로 탕평책을 하는 대통령의 모습도 돋보이는 그런 청문회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여쭤보겠습니다.

    새로운 내각의 인사, 계속 발표가 될 텐데 통합인사에 대해서 다들 어떻게 보십니까?

    예를 들어서 통합내각 구성을 위해서는 야당 인사도 기용을 해야 된다는 입장이 있고 처음부터 국정운영 방향이 다른데 괜히 무리수 둘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 있는데 어떤 입장이세요.

    ◀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기자분들이 요즘에 누가 어느 자리에 가는지 관심이 많으십니다.

    사실은 또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시기죠.

    저희가 인수위 없이 바로 국정운영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의 문제는 신중해야 된다는 것이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신중한 과정에 있어서 또 대통령의 뜻이나 이런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지금 다당의 이런 여러 당이 있는 이런 구조에서 보면 필요하다면 야당의 유능한 분들도 다 같이 국정운영을 위해서 참여시킬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야당 인사를 입각하는 데 있어서 야당의 협의가 선제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냥 빼오기 식으로 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충분하게 같이 협력하고 협치해서 문제를 풀자는 과정들과 이런 토론이 충분히 이루어진다면 야당의 인사라도 국민을 위해서라면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민주당 강훈식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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