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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前 대통령 오늘 2차 공판, 최순실과 대면 없어

박 前 대통령 오늘 2차 공판, 최순실과 대면 없어
입력 2017-05-25 16:04 | 수정 2017-05-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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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25일) 두 번째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은 재판 진행 방식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죠.

    홍승욱 기자, 현장 소식 전해 주십시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재판이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 출연 과정의 강제모금 등 직권남용과 강요 사건에 대한 증거 조사가 진행됐는데요.

    오전 9시쯤 법원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그제 첫 재판처럼 남색 정장의 사복 차림으로 호송차에서 내렸습니다.

    올림머리 형태도 유지했습니다.

    오늘은 재판에 박 전 대통령만 참석해 최순실 씨와 법정에서 만나진 않았습니다.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증거조사에 앞서 재판 진행 방식을 두고 1시간가량 공방을 벌였는데요.

    박 전 대통령 측은 "계획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류 증거를 조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사건기록이 방대하고 신문할 증인도 많은데 시간 내에 하기가 무리가 있어 서류 증거 조사를 먼저 하는 것"이라며 이의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의 변론을 지켜보면서 직접 의견을 내놓지는 않은 채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침묵을 지켰습니다.

    점심시간 즈음 휴정 직전, 할 말이 있느냐는 재판장의 말에 "나중에 말하겠다"고 대답한 것이 발언의 전부였습니다.

    지난 재판과는 달리 변호인의 발언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등 한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그동안 변호인을 통해 최 씨와 공모해 뇌물을 받은 동기나 증거가 없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C뉴스 홍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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