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M
기자이미지 이동애

[글로벌 인사이드] 여고생과 낮잠 자기? 日, JK 비즈니스 '철퇴'

[글로벌 인사이드] 여고생과 낮잠 자기? 日, JK 비즈니스 '철퇴'
입력 2017-07-26 17:34 | 수정 2017-07-26 19:28
재생목록
    ◀ 기자 ▶

    이곳은 도쿄의 아키하바라입니다.

    남성들이 돈을 주고, 여학생과 시간을 보내는 산업을 뜻하는 이른바 JK 비즈니스 업소가 5년 전 이곳을 중심으로 우후죽순 생겨나 문제가 됐는데요.

    올림픽을 앞두고 도쿄도가 이달부터 강력한 단속에 나섰습니다.

    ◀ 리포트 ▶

    여고생을 뜻하는 일본어 조시 코세의 영어 줄임말에서 나온 JK 산업,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남성 고객과 산보를 하며 말상대가 돼주고, 낮잠을 자거나, 마사지를 해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한 시간에 우리 돈 3만 원에서 5만 원 정도를 손쉽게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로 인식되면서 10대 여학생들이 쉽게 유혹에 빠집니다.

    [JK 아르바이트 경험자]
    "한 달에 많이 모으면 20만엔(2백만 원), 많이 모으는 애들은 30만엔, 40만엔(3-4백만 원) 정도 벌어요."

    이런 JK산업은 도쿄 아키하바라에 처음 등장해, 작년까지 도쿄도에만 2백여 개가 생겨, 미성년자 성매매의 온상으로 떠올랐습니다.

    도쿄도는 JK 산업 자체를 뿌리뽑기 위해 18살 미만의 접객을 금지하는 조례를 만들어 강력한 단속에 나섰습니다.

    미성년자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가게 주인은 종업원 명부를 반드시 배치하고 경찰관이 가게에서 불법행위를 감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JK 비즈니스의 위험을 알리는 강연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도쿄도 경찰]
    "자신들이 폭력단이라고 위협하며 탈출 못 하게 감시 카메라로 감시하면서 일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벌써부터 법망을 교묘히 피하는 변종 JK 업소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15살 이상 여성 종업원이 한 시간에 3만 5천 원을 받고 남성 고객을 상대로 건강 보조 식품의 효능을 설명하며 대화를 나누는 신종 서비스입니다.

    [변종 JK 업소 관계자]
    "건강 보조 식품의 경우가 다시 찾는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조례 시행 소식에 관련 업소는 140곳으로 줄었지만, 점포를 없애고, 인터넷을 통해 접촉하는 방식도 늘고 있어, JK 산업을 뿌리 뽑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