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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M 지금] "덥다 더워!"…여름철 폭염, 건강 관리법은?

[뉴스M 지금] "덥다 더워!"…여름철 폭염, 건강 관리법은?
입력 2017-08-01 16:15 | 수정 2017-08-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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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폭염주의보 관련 문자 받으시는 분들 많이 계실 겁니다.

    연이어 계속되는 무더위와 뜨거운 햇볕이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요.

    올해 들어 벌써 다섯 번째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오한진 을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모시고 폭염 속에 주의해야 할 온열질환, 그리고 대처법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오한진/을지대 가정의학과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반갑습니다.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온열질환, 아까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개념 정리부터 하고 시작할까요?

    온열질환이 정확히 어떤 건가요?

    ◀ 오한진/을지대 가정의학과 교수 ▶

    온열질환이라고 하는 것은 고온환경에서 외부 활동을 하면서 내 몸의 체온을 조절하는 기관에 문제가 생겨서 우리 몸의 온도를 조절할 수 없어서 만들어지는 질환을 말합니다.

    일사병, 열사병, 이런 것들 많이 들어보셨잖아요.

    내 몸의 온도를 36.5도로 계속 유지할 수 없이 점점 올라가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온열질환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게 정말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병인가요?

    ◀ 오한진/을지대 가정의학과 교수 ▶

    그럼요.

    사실 우리 몸이 온도를 조절하려면 땀이 나야 되는데요.

    사실 무덥다, 이럴 때는 이제 습도도 굉장히 높기 때문에 체온을 줄일 수 있는 땀 증발이 일어나지 않거든요.

    이러면서 체온이 점점 올라가면서 구토도 일어나고 또 몸에서 실신도 할 수 있고요.

    심하게 되면 신경이나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하면서 사망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망자가 자꾸 나오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죠.

    ◀ 앵커 ▶

    그러니까요.

    올해 들어서만 벌써 5명이나 사망을 했다고 하는데 더욱더 조심을 하셔야겠습니다.

    이게 온열질환 하면 열사병 이런 거잖아요.

    밖에서만 발생할 것 같은데 실내에서 발생하는 비율도 한 20%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 오한진/을지대 가정의학과 교수 ▶

    당연히 실내에서도 발생하죠.

    왜냐하면, 실내에서도 온도가 계속 높아지다 보면 내 몸의 온도를 낮출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집니다.

    그래서 조금 좁은 공간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특히 외부 온도가 점점 올라가서 30도가 넘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몸을 어떻게 자유롭게 할 수 없고 또 시원하게 할 수 있는 기구나 이런 것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굉장히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 앵커 ▶

    특히나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 보면 노인 분들이 많이 계시다고 하시더라고요.

    특히나 노인 분들께서 어떤 점을 주의하셔야 될까요?

    ◀ 오한진/을지대 가정의학과 교수 ▶

    사실 노인뿐이 아니고요.

    술을 많이 드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이 온열질환에 노출될 수 있거든요.

    술을 드시면 체온이 점점 올라갈 수밖에 없고요.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들은 자신의 신체온도를 일반 어른, 일반적인 어른에 비해서 훨씬 더 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조금만 장시간만 노출돼도 온열질환을 쉽게 만들어낼 수가 있고, 체온 조절이 안 되면 사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으니까 주의가 필요한 겁니다.

    ◀ 앵커 ▶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올해 질환자 수가 2배나 더 늘었다고 하고요.

    ◀ 오한진/을지대 가정의학과 교수 ▶

    이미 100명 이상 온열질환자가 나타났고 사망자가 다섯 번째 나타났다고 합니다.

    ◀ 앵커 ▶

    그러니까요.

    또 오늘 8월 첫날인데 1년 중에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주의해야 할 것 같은데, 우선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병원에 가기 전에 어떤 응급처치를 해야 하나요?

    ◀ 오한진/을지대 가정의학과 교수 ▶

    사실 체온을 떨어뜨리는 게 다입니다.

    그래서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는 일을 무조건 해야 하는데요.

    우선은 시원한 곳으로 모셔야 되겠죠.

    그래서 체온이 떨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야 되고, 두 번째는 온몸에 있는 나를 좀 압박하는 것들을 풀어주셔야 돼요.

    허리띠도 좀 풀어놓고 위에 있는 단추들도 좀 풀어놓으시고요.

    그 다음에 찬 물수건으로 피부를 좀 닦아주면 훨씬 더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 도움이 되고요.

    또 물을 마실 수 있는 정도, 아직 의식이 있다면 찬물을 드시게 하는 것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의식이 없는 분한테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은 잘못하면 폐로 물이 들어가서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식이 없는 분은 좀 주의를 하셔야 되죠.

    ◀ 앵커 ▶

    요즘 이렇게 더우니까 에어컨 없이 못 살겠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또 나온 병이 냉방병인데, 이게 감기랑 조금 비슷하다면서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습니까?

    ◀ 오한진/을지대 가정의학과 교수 ▶

    비슷하죠.

    이 냉방병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외부와 실내 온도 차이가 5도 이상 날 때 주로 나타나는 병인데요.

    ◀ 앵커 ▶

    5도요.

    ◀ 오한진/을지대 가정의학과 교수 ▶

    예, 그래서 예를 들면 감기 걸린 것 같이 기침도 날 수 있고 콧물도 날 수 있고요.

    또 머리가 띵하게 아픈 두통 증상도 생기고 아주 감기인 것 같은데 사실은 통증이 많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감기랑은 온도 차이 때문에 나는 거기 때문에 온도가 조금 정상적으로 되면 증상이 금방 사라집니다.

    감기와는 차이가 있죠.

    ◀ 앵커 ▶

    에어컨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밤에 잘 때 요즘에 에어컨을 켜고 자다 보니까 또 추워서 깨고, 또 끄면 더워서 깨고 숙면을 취하기가 어렵거든요.

    ◀ 오한진/을지대 가정의학과 교수 ▶

    아주 어렵죠.

    ◀ 오한진/을지대 가정의학과 교수 ▶

    숙면 취하는 방법 좀 알려주시죠.

    ◀ 오한진/을지대 가정의학과 교수 ▶

    특별한 방법이 있겠습니까만 시원하게 하고 주무셔야 되겠죠.

    방의 온도가 25도 이하가 되면 좀 쾌적하다 느낄 수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습도를 많이 제거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습도가 50% 이하가 될 수 있으면 가장 좋은 방법인데, 한여름에 내 집을 그렇게 만들고 주무실 수 있는 분이 많지 않죠.

    그러니까 주무시기 전에 약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시는 것도 큰 방법이고요.

    시원한 음료나 음식을 드시는 것도 방법이 되겠고 또 밤 시간, 수면시간에 가까워져서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데요.

    이건 잠을 자꾸 깨게 만들기 때문에, 각성을 시키는 거기 때문에 운동도 좀 일찍 마치시는 게 좋겠습니다.

    주무시기 2시간 이전에 운동을 끝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고요.

    또 주무시기 전에는 온통 까맣게 하셔야 됩니다.

    불을 좀 켜놓고 주무시는 분들은 사실 잠을 못 주무실 수가 있기 때문에 방은 시커멓게, 까맣게 만들어놓으시고 주무셔야 되고, 온도와 습도를 조금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동원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앵커 ▶

    네,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오 박사님이 시청자 여러분께 권해드리는 요즘 꿀팁, 이런 단어 많이 쓰잖아요.

    여름나기 비법, 마무리 발언해주시죠.

    ◀ 오한진/을지대 가정의학과 교수 ▶

    가장 좋은 방법은 물을 많이 드시는 겁니다.

    여러분, 여러 가지 보양식 많이 드시는 분 계신데요.

    보양식도 좋지만 아주 규칙적으로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을 충분히 섭취하시는 게 좋은데, 여덟 잔까지는 드실 수 없다 하더라도 수시로 목마르기 전에 한 잔씩, 한 잔씩 계속해서 찬물, 더운물 가리지 마시고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물 마셔야지, 마셔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더라고요.

    ◀ 오한진/을지대 가정의학과 교수 ▶

    쉽지 않으시죠.

    ◀ 앵커 ▶

    고맙습니다.

    오한진 을지대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여름나기 비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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