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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치기' 사고 난 척 보험금 챙긴 20대 일당 적발

'손목치기' 사고 난 척 보험금 챙긴 20대 일당 적발
입력 2017-08-10 16:19 | 수정 2017-08-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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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골목길에서 지나가는 차에 일부러 손목을 들이밀어서 사고난 척하고 보험금을 타낸 20대들이 덜미를잡혔습니다.

    보험사가 보험금이 적으면 사고 당사자를 만나지 않고도 돈을 준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승용차가 좁은 골목길에서 마주 오는 두 남성을 지나칩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자신의 오른팔을 붙잡더니 승용차를 향해 걸어옵니다.

    승용차를 몰던 여성이 차에서 내리자 "사이드미러에 손목을 부딪혔다"며 보험금 70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틀 전 또 다른 골목길.

    주변을 서성이던 이들은 검은색 승용차가 옆으로 지나가자 팔을 붙잡고 발까지 동동 구르며 엄살을 피웁니다.

    이번에도 합의금 명목으로 보험금 50만 원을 타냈습니다.

    이른바 '손목치기' 방식으로 21살 전 모 씨 일당은 최근 석 달 동안 서울 주택가 골목길을 돌며 20차례에 걸쳐 보험금 1천 4백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보험사가 보험금이 적으면 사고 당사자를 만나지 않고도 돈을 준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또 친구들에게 빌린 은행 계좌로 보험금을 받아가며 보험사의 의심을 피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 씨는 앞서 똑같은 보험사기를 저지르다 적발돼 재판을 받고 있었지만 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 씨 등 4명을 모두 불구속 입건한 경찰은 다음 주쯤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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