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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사이드] 영국 하늘길 마비 위기, 왜?

[글로벌 인사이드] 영국 하늘길 마비 위기, 왜?
입력 2017-08-10 16:48 | 수정 2017-08-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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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

    영국을 오가는 하늘길이 마비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항공기들이 런던 히스로공항에 접근하는 것을 빠른 속도로 재생한 영상인데요.

    ◀ 리포트 ▶

    1분에 한 대, 항공편이 몰릴 때는 20초에 한 대꼴입니다.

    히스로, 개트윅 등 런던권역 5개 공항의 항공교통량 그래픽에서도 혼잡한 상황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영국 교통부는 올여름 지난해에 비해 4만대가 증가한 77만대의 항공편이 영국 공항을 오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21일에는 하루 평균의 2배가 넘는 8천 800대의 항공기가 몰려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항공교통 처리능력은 한계에 달했지만 관제시스템은 40년 전 그대로입니다.

    [항공기 승객]
    (앞으로 상황이 나아질까요?)
    "아뇨. 기술 발전이 항공 교통량 증가를 감당 못할 걸요."

    [항공기 승객]
    "결국에는 시스템이 바뀌지 않을까요?"

    영국 항공교통관제공사는 6억 파운드, 우리 돈 9천억 원을 들여 20분 먼저 비행경로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제이미 허치슨/영국 관제사협회 이사]
    "(상황을 방치하면) 2030년쯤엔 지금의 50배 넘는 지연 운항이 발생하고 연간 8천 편이 결항될 겁니다."

    영국 공영 BBC는 테러 등의 영향으로 이집트, 터키 등에서 미국, 스페인 등으로 선호하는 여행지가 바뀐 것도 하늘길 혼잡을 가중시킨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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