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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뒤 교통사고 위장, 50대 남성 체포

아내 살해 뒤 교통사고 위장, 50대 남성 체포
입력 2017-01-13 17:32 | 수정 2017-01-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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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열흘 전 전북 군산에서는 불에 탄 차량에서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었는데요.

    경찰의 수사 결과, 숨진 여성의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뒤 사고로 위장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한범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일 새벽, 군산시 개정면의 한 농로.

    길을 가던 승용차가 갑자기 멈춰 서더니, 이내 차체에 불이 붙었고 차량은 곧 불길에 휩싸입니다.

    이 사고로 운전석에 있던 52살 고 모 여인이 불에 타 숨졌습니다.

    당초 경찰은 교통사고로 추정했지만, 수사 결과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고 씨의 남편 55살 최 모 씨에게서 타살 혐의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여상봉/전북 군산경찰서 수사과장]
    "차량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피해자가 이미 사망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부검 1차 결과가 나왔고, 차량이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인화성 물질로 발화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새벽예배를 다녀오는 길에 아내를 살해하고 차량을 길옆 수로에 빠뜨린 뒤 불을 질러 교통사고로 위장했습니다.

    또 사전에 시간을 갖고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꾸몄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최 씨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PC방에서 체포했으며, 아내인 고 씨가 2억 원 상당의 보험에 가입했다는 점을 토대로 보험금을 노린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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