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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레이더] 中, '3D 프린팅 혈관' 동물 이식 성공

[특파원 레이더] 中, '3D 프린팅 혈관' 동물 이식 성공
입력 2017-01-16 17:44 | 수정 2017-01-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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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3차원 프린터로 제작한 인공 혈관을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3D프린터를 이용한 의료기술의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금기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원숭이 한 마리가 대학병원의 실험용 병상에 누워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두 달여 전에 복부 대동맥에 인공 혈관을 이식받았는데, 연구팀이 별다른 이상 반응은 없는지 확인하고 있는 겁니다.

    [쑨샤오룽/쓰촨대학 연구팀]
    "이식한 지 70일 지났는데 초음파로 보면 혈류가 정상적입니다."

    이 원숭이가 이식받은 인공 혈관은 쓰촨대학의 재생의학 연구팀이 3D프린터로 만들었습니다.

    붉은털원숭이 30마리가 인공 혈관을 이식받았는데, 3차원 프린터로 만든 혈관을 동물에게 이식한 건 세계 최초입니다.

    쓰촨대학연구팀은 원숭이 30마리 모두 정상적으로 생존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공 혈관은 원숭이 몸에서 뽑아낸 줄기세포를 배양해 재료를 만들었고,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정교하게 제작됐습니다.

    연구팀은 인공 혈관이 줄기세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원숭이 몸 안에 이식된 뒤 기존 혈관과 잘 융합했으며,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캉위젠/쓰촨대학 교수]
    "스스로 자기 혈관을 만들 수 있는 '3D 프린팅 인공혈관'이어서 기존 혈관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습니다."

    원숭이 실험이 끝나는 대로 실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도 예정돼 있습니다.

    중국 과학계는 이번 연구 성과가 혈관뿐만 아니라 심장 같은 신체 다른 장기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이커룽/중국공정원(국가학술기관)]
    "연구의 주요 가치는 혈관 프린팅을 통해서 혈관 세포와 각종 활성 물질 공급을 해결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인공뼈 이식이 성공할 만큼 3차원 프린터의 의료 분야 적용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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