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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초대형 눈사태, 30여 명 생사 불투명

이탈리아 초대형 눈사태, 30여 명 생사 불투명
입력 2017-01-20 17:20 | 수정 2017-01-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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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탈리아 중부 산악 지역에서 초대형 눈사태가 발생해 호텔을 덮쳤습니다.

    그런데 구조 골든타임이 지나면서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투숙객 30여 명의 생존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호텔 벽이 눈사태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로비도, 복도와 객실도 눈과 흙으로 뒤범벅 됐습니다.

    눈사태가 얼마나 강력했던지 호텔은 원래 자리에서 10m를 밀려 내려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전, 이탈리아 중부 산악지역 아브루초에서 발생한 초대형 눈사태가 호텔을 덮쳤습니다.

    현재까지 두 사람이 구조됐고, 두 구의 시신이 현장에서 수습됐지만 투숙객과 직원 등 30여명은 눈 속에 파묻혀 여전히 생사가 불투명합니다.

    [젠틸로니/이탈리아 총리]
    "우리는 아브루초에서 극적인 소식이 나올 수 있기를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설로 구조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이미 골든타임은 지났고, 실종자의 생존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눈사태는 최근 며칠간 이 지역에 최대 2m 안팎의 폭설이 내린데다 규모 5의 지진이 네 차례 잇따르면서 지반이 약해져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탈리아 정부의 늑장 대응 논란도 일고 있는 가운데, 눈사태 지역에는 10만 가구의 전기가 끊기고 마을 곳곳이 고립돼 인명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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