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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日 대사 귀임 보류, "먼저 움직일 필요 없다"

주한 日 대사 귀임 보류, "먼저 움직일 필요 없다"
입력 2017-01-20 17:44 | 수정 2017-01-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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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정부가 부산의 소녀상 설치에 대한 반발로 일시 귀국시킨 주한 일본대사의 귀임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움직이지 않고 한국 내의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도쿄에서 이동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아베 일본 총리는 기시다 외무상과 이틀 연속 한국과의 갈등 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 끝에 주한 일본 대사의 한국 귀임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아베 총리와 기시다 외무상은 한국 측의 자세 변화가 없는 한 먼저 움직일 필요가 없다는데 의견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 중에 나가미네 대사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망했습니다.

    부산에 이어, 독도에도 소녀상을 설치하겠다는 한국 측의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성이 생겼다는 것이 보류 이유라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9일 일시 귀국시킨 주한 일본 대사의 일본 체류는 당초 예상했던 열흘 안팎을 넘기게 됐습니다.

    지난 2천 12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한 항의로, 일시 귀국시킨 무토 대사의 경우, 12일 뒤 한국으로 돌려보냈습니다.

    10억 엔을 냈으니, 이제는 한국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며 압박했던 아베 총리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정기 국회 시정 연설에서 한국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이웃나라라는 표현으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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