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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발 진에어 여객기에서 연기, 승객 대피 소동

방콕발 진에어 여객기에서 연기, 승객 대피 소동
입력 2017-02-08 17:36 | 수정 2017-02-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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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태국 방콕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진에어 항공기에서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승객 39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출발이 7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내용은 신재웅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어두운 여객기 안, 승객들이 비상구를 따라 줄지어 서 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0시 40분쯤 태국의 방콕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진에어 여객기에서 연기가 났습니다.

    기체 꼬리 부분에서 시작된 연기는 객실 안까지 퍼지면서 승객 39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정용선/사고 여객기 탑승객]
    "계속 타는 냄새가 나는 거에요. 갑자기 연기가 나오면서 승무원이 막 방송을 하는 거에요. 빨리 코와 입을 막고 자세 낮추고..."

    일부 승객은 연기를 들이마셔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객들은 승무원들이 비상구를 신속하게 열어주지 않아 대피가 지연됐다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조상환/사고 여객기 탑승객]
    "무조건 '기다리세요. 앉으세요. 앉으세요.' 연기가 가득 차 있는데도... 사고에 대한 설명도 전혀 없었습니다.

    진에어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비상구를 열지 않고 공항과 연결된 출입구로 승객들을 대피 시킨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항공기 보조동력장치에서 새어나온 윤활유가 가열돼 연기가 났고, 이 연기가 기내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정비를 마친 뒤 원래 출발시간보다 7시간 늦게 인천으로 출발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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