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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 핫클릭] 이색 체험, 80살 노인으로 살아보기 外

[이브닝 핫클릭] 이색 체험, 80살 노인으로 살아보기 外
입력 2017-02-08 17:42 | 수정 2017-02-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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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예능, 드라마 할 것 없이 시공간을 초월하는 '타임슬립'소재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만약 여러분은 미래로 가서 하루를 살 수 있게 된다면 무엇을 하시겠어요?

    먼저 체험에 나선 이 남자의 하루를 참고해볼까요.

    전문가의 특수 분장을 통해 80세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남자.

    수 시간을 들여 얼굴은 물론 손의 주름 하나하나까지 감쪽같이 탈바꿈하고는 떨리는 마음으로 밖을 향해 나가봅니다.

    먼저 단골 커피숍부터 들렀는데요.

    명연기와 분장의 힘 덕분인가요.

    매일 보던 점원도 전혀 이상한 점을 눈치 채지 못하네요.

    무사히 커피를 사서 나오는 데 성공합니다.

    이제 시험은 해봤으니 진짜 중요한 일을 해봐야겠죠.

    따로 떨어져 사는 아버지를 만나러 갔는데요.

    옆에 바짝 붙어 앉아 관심을 끌려고 애를 쓰는데 전화 통화 중인 이 아버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용기 내 말을 건네자 아들한테 전화하는데 방해하지 말아 달라며 오히려 경계까지 하는데요.

    그런데 이때 울리는 할아버지의 전화벨.

    그제야 아들인 걸 알아채고 아버지는 웃음과 놀라움을 참지 못합니다.

    나보다 나이 든 아들의 모습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와 닮은 구석을 찾아내며 묘한 감정까지 드는 듯한데요.

    타임머신이 발명되기 전까지는 실제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가족의 소중함과 남은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뜻 깊은 시간이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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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스페인의 한 수족관으로 가보시죠.

    바다사자가 유리창 너머의 사람을 보더니 호기심에 다가오는데요.

    이때 사람이 갖고 온 우산을 빙글빙글 돌리자 이 바다사자, 우산의 움직임에 맞춰 절묘한 회전 동작을 선보입니다.

    혹시 최면이라도 걸린 걸까요?

    아니면 환영한다는 깜짝 선물?

    우산 하나로 난데없이 이뤄진 교감이 그저 놀라울 따름인데요.

    아무리 초보라도 하루아침에 명조련사처럼 변신하는 비법, 알고 보니 우산 하나면 다 되는 거였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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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밥 한 줄에 11만 원이라고 하면 흔히들 금이라도 뿌렸냐고 물으시겠죠?

    그렇습니다.

    뿌린 건 아니지만 금으로 말았다고 하네요.

    일본에서 '세츠분'이라는 명절을 겨냥해 선보인 김밥입니다.

    품질이 좋은 쌀에 열두 가지 최고급 해산물을 얹고 금칠한 김으로 만 건데요.

    한 줄을 통째로 다 먹으면 악운을 쫓는다고 합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겠죠.

    그럼 이 햄버거는 무슨 의미로 만든 걸까요?

    영국의 한 푸드트럭 회사가 선보인 건데요.

    소고기 패티에 치즈 등 풍성한 재료와 함께 24K 금박으로 장식한 빵을 올렸습니다.

    약 한 달간 연구 끝에 완성한 건데 아랍 두바이에서 실제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 밖에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유명 레스토랑에서 판매 중인 황금 도넛에, 일본 가나자와현의 명물이 된 금박 아이스크림까지.

    어떤 사람들은 재산 축적용이나 부와 권력을 나타내는 치장품으로 금을 가까이하지만 금의 가치는 먹는 음식으로서도 꽤 높은 것 같죠.

    우리나라 동의보감에도 금이 정신을 맑게 하고 혈맥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고 적혀있는데 실제 의학적으로 식용 금의 건강적 효능이 증명된 바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색다른 경험으로 한 번쯤은 먹어봐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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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마득한 높이에 설치된 줄 위를 사뿐사뿐 걸어가는 남자.

    웬만한 담력으로는 시도도 못 할 일인데, 발걸음을 멈추지 않습니다.

    슬랙라인 선수인데요.

    세계 대회 출전을 앞두고 프랑스 알프스의 한 산악지대를 찾아가 펼친 도전입니다.

    남자가 허공에 발을 내딛을 때마다 안전줄이 걸려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가슴이 조마조마해지는 것 같죠.

    특별히 이날 도전은 평소 슬랙라인을 할 때 사용하는 탄성 높은 전용 줄 대신 케이블카 운행을 위해 설치한 줄을 이용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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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크인가요?

    맨손으로 유리창을 박살 내고는 겨우 커피 한 잔을 받아듭니다.

    자동차 유리 값이 만만치 않을 텐데요.

    걱정 마세요.

    사실은 얼음입니다.

    요즘 캐나다에서 유행하는 놀이라는데요.

    기습 추위로 자동차 유리창에 얼음이 꽁꽁 달라붙으면 앞다투어 이런 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고 있습니다.

    얼음을 없애겠다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차가 망가지고, 어쩔 수 없이 녹을 때까지 기다리거나 비용 들여 화학 약품으로 없애야 하니 여간 짜증 나는 일이 아닌데, 뭐 이런 장난으로 웃고 넘어갈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지금까지 [이브닝 핫클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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