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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들 평양 복귀"…북한대사 "수사결과 못 믿어"

"용의자들 평양 복귀"…북한대사 "수사결과 못 믿어"
입력 2017-02-20 17:06 | 수정 2017-02-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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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북한 국적의 남성 용의자 4명은 이미 지난 17일 평양으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강철 북한대사를 초치하는 등 북한과의 외교 갈등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장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말레이시아 언론에 따르면 북한 국적의 남성 용의자 4명은 지난 13일 김정남을 공격한 직후 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통상적으로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가는 루트를 통하지 않고 인도네시아와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등 3개국을 거쳐 17일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나흘이나 걸리는 우회로를 택한 건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들의 실명을 공개하며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과 협력해 추적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배후설'이 힘을 얻고 있지만 북한이 인터폴에 가입돼 있지 않고 양국 간 범죄인 인도협정도 체결되지 않아 강제 송환은 사실상 쉽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김정남 부검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한밤중 기습 기자회견을 열어 음모론을 제기했던 강철 북한대사를 오늘 오전 초치했습니다.

    또 평양에 주재하는 자국 대사를 쿠알라룸푸르로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철 북한대사도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남 피살 사건 수사가 정치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양국의 외교 갈등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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