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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가계부채 1천344조 원, 사상 최대치

지난해 말 가계부채 1천344조 원, 사상 최대치
입력 2017-02-21 17:07 | 수정 2017-02-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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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말 가계부채가 1천344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은행권 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상호금융과 새마을 금고 같은 비은행권으로 대출 수요가 번지면서 증가세가 꺾이지 않았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가계 빚이 3개월 만에 47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말 가계부채 잔액은 1천344조 3천억 원.

    3분기 말보다 3.7%, 47조 7천억 원이 증가했고 전년 대비로는 11.7% 늘어나 여섯 분기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중 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제외한 순수 가계대출은 4분기 석 달 동안 43조 원 증가해 3분기 석 달간 37조 원이 늘어났던 것에 비해 증가 규모가 6조 원이나 커졌습니다.

    청약 자격과 대출 심사 강화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일 것이라는 금융당국의 기대와는 달리, 좀처럼 잦아들지 않은 겁니다.

    대출 수요자들이 소득 심사가 엄격해진 은행권을 피해 비은행권으로 옮겨가면서 상호금융이나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의 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4분기 예금은행에서의 대출은 13조 5천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쳐 3분기에 17조 원이 늘어났던 데 비해 증가 폭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비은행권의 대출 증가 폭은 반대로, 전 분기보다 23% 정도 커졌습니다.

    또, 생활자금을 빌리려는 수요 등이 몰리면서 신용카드 대출 등도 많이 늘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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