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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독극물 VX 반입경로 집중 수사, "北 외교 행낭 의심"

암살 독극물 VX 반입경로 집중 수사, "北 외교 행낭 의심"
입력 2017-02-25 15:36 | 수정 2017-02-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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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남 암살에 신경성 독가스 VX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이 반입경로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북한 대사관의 외교행낭이 의심받고 있는 가운데 용의자들이 이번 범행을 수개월간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박새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말레이시아 경찰이 지목한 김정남 암살 사건의 주 용의자는 북한대사관의 2등 서기관 현광성입니다.

    VX는 유엔이 대량살상무기로 분류해 생산과 보유, 사용이 전면 금지돼 있는 만큼, 경찰이 북한대사관의 외교 행낭을 VX 원료의 반입 경로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칼리드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VX는 화학무기입니다. 그것이 어떻게 국내로 반입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정남 암살 작전이 적어도 수개월간,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계획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현지 일간 더 스타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체포된 리정철이 몇 년 전부터 말레이시아에 체류해왔다는 점과, 대사관 직원 현광성이 작년 9월에 입국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김정은이 이복형 암살에 'VX'를 사용한 것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극악한 전례"라고 비난하고, 이번 암살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커다란 시험을 안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미국의 전문가를 인용해, VX를 사용한 이번 암살은,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가 가능한 화학무기 사용 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박새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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