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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격호 셋째 부인' 서미경, 법정 출석

'롯데 신격호 셋째 부인' 서미경, 법정 출석
입력 2017-03-20 17:14 | 수정 2017-03-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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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사실상 셋째 부인인 서미경 씨가 30여 년 만에 공식 석상에 나왔습니다.

    경영 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롯데그룹 총수 일가와 함께 나란히 법정에 섰습니다.

    보도에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는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오후 1시 반쯤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습니다.

    포토라인에서 잠시 걸음을 멈췄지만 그동안 왜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는 일절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1970년대 초 제1회 '미스 롯데'로 뽑혀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서 씨는 1980년대 초 돌연 잠적한 뒤 혼인신고 없이 1983년 신 총괄회장의 딸 신유미 씨를 낳았고, 30년 넘게 언론 앞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서 씨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부터 롯데시네마 매점을 불법 임대받아 770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가 있다며 재판에 넘겼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으로부터 롯데홀딩스 지분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증여세와 양도세 등 3백억 원 상당을 탈루한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수사 당시 일본에 체류하던 서 씨는 검찰의 입국 요구에 수차례 응하지 않아 재판부는 서 씨가 오늘 공판에도 나오지 않으면 구속 영장을 발부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서 씨 외에도 경영권 승계 갈등 과정에서 드러난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3부자와 신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롯데그룹 총수 일가 5명이 오늘 함께 법정에 섰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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