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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 이슈] 박 前 대통령 내일 검찰 소환, 영장청구 가능성은?

[이브닝 이슈] 박 前 대통령 내일 검찰 소환, 영장청구 가능성은?
입력 2017-03-20 17:34 | 수정 2017-03-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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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11일 만에 검찰의 대면 조사가 이뤄지는 건데요.

    조사가 어떻게 이뤄지게 될지, 먼저 나경철 아나운서와 살펴보겠습니다.

    나경철 아나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일 오전에 검찰에 도착할 예정이죠?

    ◀ 나경철 아나운서 ▶

    그렇습니다, 내일 오전 9시쯤에 박 전 대통령이 자택을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이 서울 삼성동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서초동에 있는 서울중앙지검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내일 오전 9시 반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청사에 도착해서 박 전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손범규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내일 검찰 출두 즈음에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장소나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이후 삼성동 자택에 들어갔던 12일 당일 민경욱 의원을 통해서 네 문장의 입장을 내놨을 뿐, 아직 입장을 직접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내일 검찰에 출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1층 로비를 거쳐 간부들의 사무실이 있는 13층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나, 노승권 1차장 검사와 간단한 티타임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검찰 직원과 취재 인력을 빼고 청사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는데 다른 사건에 대한 소환조사도 대부분 미루기로 했습니다.

    내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근접 경호는 청와대 경호실에서 맡지만, 교통 통제나 청사 경비는 검경이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민간인 신분이 됐지만 경호와 경비에 있어서는 관련 법에 따라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받고 있습니다.

    ◀ 앵커 ▶

    나경철 아나운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게 이번이 4번째인데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가 이뤄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죠?

    ◀ 나경철 아나운서 ▶

    그렇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나 노태우 전 대통령은 대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았고요.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요.

    대검 중수부가 사라졌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가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이루어지는 겁니다.

    조사는 10시경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사 장소는 특수 1부가 위치한 청사 10층의 '영상 녹화 조사실'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은 일반 조사실과는 달리,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에 보안 철문을 거쳐 들어갈 수 있게 돼 있는데요.

    보안 유지를 위해 조사실 내부 창문에 가림막을 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실에는 형사 8부의 한웅재 부장검사나 특수 1부의 이원석 부장검사가 배석해서 조사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해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지는 1백 쪽 안팎의 분량으로 수백 개의 질문이 담겨 있다고 전해졌는데요.

    마지막까지 질문 사항을 치밀하게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 측에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요?

    박 대통령 측은 9명의 변호사를 선임해서 소환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을 수시로 방문해왔는데, 13개 혐의에 대해서 세세한 변론을 준비하고 있고 손범규 변호사 등 8명은 큰 틀에서 변론 방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 측의 준비 상황은 어떤지, 보도 영상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 리포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예상되는 질문을 뽑아내 답변을 준비하는 데 가장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변호인들이 상호보완적으로 역할을 나눠 맡았다고 전했습니다.

    손 변호사는 내일 출석 당일에는 변호인 일부가 박 전 대통령을 수행하고 일부는 서울중앙지검에 미리 도착해 대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에 입회할 변호인은 현장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으며 나머지 행정사항은 검찰이 리드하는 대로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 롯데면세점 장 모 사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막바지 자료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장 사장을 상대로 롯데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45억 원을 출연하는 대가로 면세점 재승인 특혜를 받았는지 조사했습니다.

    ◀ 앵커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조사와 관련해서 이번에는 전문가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광삼 변호사,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광삼/변호사 ▶

    안녕하세요.

    ◀ 앵커 ▶

    먼저 많은 분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 어떻게 이루어질지 많이 궁금해들 하시는데 특검이 그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측과 끝내 조율을 하지 못했던 부분이 이 영상녹화 부분 그리고 녹음 부분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궁금하고 또 서울중앙지검의 경우에는 VIP실이 없다고 들었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 김광삼/변호사 ▶

    일단은 전에는 대검 중수부에서 전 대통령들 같은 경우에는 대검 중수부에서 특별조사실이 있었거든요.

    거기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그 특별조사실은 상당히 시설이 갖춰져 있었어요.

    침대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그런데 대검 중수부가 폐지되면서 서울중앙지검에서 어떤 특수사건을 다 맡게 됐죠.

    그런데 지금 검찰에서는 어디에서 조사받을지, 그러니까 중앙지검 내 어디에서 조사받을지를 보안상 이유로 얘기를 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상할 때는 7층 아니면 10층이 될 것이다 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볼 때 10층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10층은 특수한 검사실이 있는 사무실이고 그다음에 철문이랄지 보안시설이 굉장히 잘 돼 있고 다른 사람과 다시 마주칠 가능성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10층에 있는 영상조사녹화실, 영상녹화실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요.

    영상녹화실 조사받을 때 실은 특검에서 조사받을 때 녹음이나 녹취를 하냐, 안 하냐를 가지고 청와대와 특검 사이에 약간의 신경전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반드시 영상녹화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떠한 피의자를 조사할 때 동의를 하느냐에 따라서 영상녹화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되는 게 아니고 단지 검찰에서 영상녹화를 하겠다고 고지만 해 주면 영상녹화를 할 수 있어요.

    더군다나 이 사건 자체가 굉장히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사건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영상녹화로 남기고 싶을 것이라고 검찰은 생각하고 있을 거고요.

    그다음에 또 어떤 불상사 어떠한 돌발적인 사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영상녹화실에서 조사하는 게 맞고 또 그렇게 진행이 된다고 봅니다.

    ◀ 앵커 ▶

    증거를 일단 남겨야 되는 상황이니까요.

    그런데 일단 조사실에 들어가면 변호사가 배석을 할 수는 있지만 옆에서 대신 답변할 수 없다고 들었는데 이때문에 박 전 대통령도 지금 예행연습을 많이 하고 있을 것 같은데.

    ◀ 김광삼/변호사 ▶

    원래는 변호인이 같이 동석을 하는 거잖아요.

    동석하는 취지는 사실은 피의자 심문을 할 때 변호인도 대신 상의해서 답변을 하고 그런 게 맞아요.

    그렇지만 현행법상은 그렇게 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법을 개정을 해야 한다 그런 의견이 좀 많이 있죠.

    그렇지만 지금 만약에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하게 되면 검사가 심문을 하게 되고 거기에 대해서 답변을 해야 되는데 변호사가 대신 답변을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조사를 하다가 일부 중요한 쟁점이 있을 수 있죠.

    거기에 특히 법리적인 쟁점이 있을 수 있고 사실에 관한 중요한 부분이 있을 때 나 변호사하고 상의를 좀 하겠다 그렇게 하면 그런 부분은 가능해요.

    그런데 어떤 변호사와 상의한 부분은 검찰 수사를 하는 사람의 재량이 좀 크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상의할 수 있는 시간을 좀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봅니다.

    그런데 약간 문제점이 있죠.

    왜냐하면 한 번에 조사를 다 끝낸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조사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범죄 혐의가 13개이지 않습니까?

    그중에서 K스포츠나 미르재단과 관련한 뇌물, 특히 삼성과 관련된 뇌물만 자세히 조사하면 하루가 걸려도 모자를 거예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조사하려고 하면 결과적으로 시간이 없기 때문에 상의할 시간을 많이 줄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 앵커 ▶

    지금 박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말씀하신 13가지 혐의 가운데 지금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부분이 뇌물죄 부분 아니겠습니까?

    이 때문에 검찰이 주말까지 SK 최태원 회장을 불러서 고강도 조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김광삼/변호사 ▶

    사실 이 부분이 박 전 대통령과 관련이 없으면 이렇게 빠르게 조사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내일 이미 소환을 해 놓고 그다음에 박 전 대통령도 내일 나오겠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그전에 박 전 대통령에게 물을 수 있는 건 다 물어야 하고 그다음에 혐의를 어느 정도를 다 증거 조사가 마쳐진 상태여야 돼요.

    그래서 지금 검찰에서는 빨리빨리 SK 부분이랄지, 롯데면세점과 관련된 부분을 수사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고 그다음에 내일 박 전 대통령이 나와서 지금 검찰 자체도 한 번만 조사하겠다는 게 원칙적인 입장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또다시 부를 수가 없어요.

    그러면 박 전 대통령에게 조사할 수 있는 것은 다 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SK 최태원 회장이랄지 SK수펙스추구 의장 그리고 롯데 관련자들 불러서 내일 조사를 위한 조사를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신속하게 조사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앵커 ▶

    내일 소환돼서 많은 부분이 이제 궁금해하는 부분이 대면조사 이후에 그러면 구속영장 청구가 바로 이루어질 것인가 그 부분 아니겠습니까?

    전직 대통령이라는 지금 특수한 신분도 그렇고 또 지금 대선 정국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거기 때문에 아니다, 영장 청구가 어렵지 않겠나 이런 지금 전망도 나오고 있고 또 법대로 하자 이렇게 또 처벌론도 지금 동시에 나오고 있는데 변호사님 어떻게 보시나요?

    ◀ 김광삼/변호사 ▶

    그런데 이제 영장 청구가 사실 뭐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영장 청구는 쉽지 않죠.

    그렇지만 현재 어떤 상황을 보면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영장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봅니다.

    일단 법적인 면을 보면 사안이 굉장히 중대하죠.

    우리가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할 때 지금 법에는 증거 인멸 또는 도주 염려 이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법원에서는 사안의 중대성을 제일 중요하게 봐요.

    그래서 지금 13개 범죄 혐의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정농단과 관련된 거기 때문에 혐의가 굉장히 중대하다 그렇게 보면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측근들, 예를 들어서 최순실 씨, 안종범, 정호성 다 구속돼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뇌물을 공여한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돼 있어요.

    그런데 그러한 사람들은 박 전 대통령과 공범 관계에 있는데 부분적인 범죄 사실에 대해서 공범 관계란 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구속돼 있는데 박 전 대통령은 이 전체적인 부분에 있어서 공범 관계가 돼 있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어떤 형평성에 있어서도 구속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보고요.

    또 하나는 일단 국민의 여론 자체가 지금 여론조사해 보면 구속돼야 한다는 그런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을 검찰에서는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보고요.

    그런데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그러면 만약에 영장을 청구한다면 그 시기가 어떻게 될 것인가 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할 수 있는데.

    ◀ 앵커 ▶

    지금 또 대선 정국이니까요.

    ◀ 김광삼/변호사 ▶

    그렇죠.

    일단 박 전 대통령의 조사가 끝나고 과연 바로 영장을 청구할지, 아니면 어느 정도 보강수사를 한 다음에 청구할지 그건 검찰의 몫이라고 봅니다.

    ◀ 앵커 ▶

    이번에는 각 당 예비 경선후보들에 대해서 좀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자들은 한 팀이라는 걸 강조하면서도 아름다운 경선을 치르겠다고 공언했었죠.

    그런데 문재인 후보의 전두환 표창 발언을 둘러싸고 내부가 매우 시끄럽습니다.

    변호사님, 문재인 후보가 군복무 중에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또 사진까지 직접 보여주면서 지금 당 안팎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는데 그런데 지금 보니까 각 당의 비난하는 기준이 다 다른 것 같습니다.

    ◀ 김광삼/변호사 ▶

    지금 상당히 문재인 전 대표가 난타를 당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일 문재인 전 대표에게 가장 공격을 많이 하는 게 국민의당이에요.

    그래서 약간 극적인 언어까지 쓰고 있죠.

    예를 들어서 김경진 수석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태극기집회에서나 할 수 있는 애국보수의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그렇게 발표를 했고요.

    또 안철수 측 같은 경우에도 군사 쿠데타의 우두머리고 민주화 탄압의 상징인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것이 뭐가 그렇게 자랑이냐 그런 식으로 비난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또 같은 후보,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중에서도 안희정 후보, 이재명 후보도 아주 원색적으로 비난을 많이 하고 있죠.

    단지 남경필 지사 같은 경우에는 군대에서 표창받은 게...

    ◀ 앵커 ▶

    잘 했다는 뜻 아니냐?

    ◀ 김광삼/변호사 ▶

    그걸 가지고 뭘 뭐라고 하느냐, 그건 좀 너무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암만 해도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일단 더불어민주당과 좀 앙금도 있으면서 대선 정국에서 굉장히 소외돼 있는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을 자극을 했을 거라고 보고, 그다음에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관계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후보들은 어떻게든지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 뭇매를 때려야지 어떤 지지율에 있어서 본인들한테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강력하게 비난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문재인 후보 입장으로서는 본인은 군복무를 제대로 수행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이런 약간 자충수를 둔 것 같은데 지금 보니까 이 발언 때문에 광주에서도 애를 먹지 않았습니까?

    안 그래도 민주당 내에서는 호남 민심이 정말 중요할 텐데 대선에 영향을 많이 미칠까요.

    ◀ 김광삼/변호사 ▶

    일단 대선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아주 크게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일단 전두환 전 대통령이 나중에 보안사령관을 하고 그다음에 5.18 이후 아니면 그 직전에 어떤 표창을 줬으면 그건 비난받아 마땅하죠.

    그렇지만 그 전이었어요.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표가 특전사에 있을 때는 단지 그 여단의 우두머리였거든요, 전두환 대통령이.

    그 상태에서 본인이 특전사여서 일을 어떻게 보면 임무를 잘 수행해서 표창장을 줬는데 문재인 전 대표 입장에서는 안 받을 수 없는 입장이고 그렇다고 해서 여단장을 본인이 바꿀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광주에서는 아주 미묘하고 예민한 부분이긴 하지만 아주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이번에는 자유한국당으로 좀 가볼까요.

    지금 홍준표 지사가 등판을 하면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오늘 2차 컷오프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까?

    6명의 주자 가운데 이제 4명만 남는 건데 6명 주자들 보니까 홍준표 지사는 비박, 김진표 의원 그리고 김관용 지사는 친박 이렇게 분류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나머지 원유철, 안상수 의원은 특정 계파로는 분류가 되지 않는 모습인데 이렇게 되면 4명만 남으면 이때도 비박, 친박 이런 구도로 가게 될 것으로 보시나요?

    ◀ 김광삼/변호사 ▶

    그런데 지금 자유한국당의 경선 과정을 보면 김진태 의원하고 홍 지사 외에는 다른 사람들 두각이 없어요.

    왜냐하면 워낙 두 분이 서로 이렇게 막말을 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 뭐 어떠한 여론의 어떤 초점을 받고 있는 건 맞는데 지금 약간 홍 지사 측 같은 경우에 보면 지난번의 대구 서문시장과 관련해서 김진표 의원에 대해서 굉장히 애들처럼 하면서 애들은 가라 그런 식으로 얘기를 했고 또 김진태 의원은 홍 지사가 뱀장사냐 그래서 굉장히 어떻게 보면 코미디한 그런 모습을 보였었는데 암만 해도 자유한국당 내에서 4명 중에 특히 김진태 의원하고 홍 지사가 들어가느냐, 안 들어가느냐가 굉장히 지금 관심 있게 봐야 할 대목 같고요.

    만약에 둘이 들어갔을 때는 또 다른 어떠한 식으로 경선을 할 것인지, 또 계속 막말을 하면서 서로의 어떤 지지도를 끌어올릴 것인지 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어쨌든지 간에 홍 지사 입장에서는 지난번에 양박, 양아치 박이라고 얘기했었지 않습니까?

    굉장히 강하게 얘기했어요.

    그런데 그 이후에 대선후보 출마 선언을 하면서 좀 많이 달라졌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자유한국당에서 본인이 대선 출마를 하는 데 있어서 친박의 어떠한 세력도 같이 가야 되기 때문에 본인이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지게에 지렛대도 필요하다, 그런 걸 전체적으로 보면 친박도 안고 가야 할 필요성이 있어서 좀 약간 톤은 조금 낮아지고 그다음에 문재인 전 대표나 친노에 대한 공격으로 화살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아마 홍 지사는 본인이 자유한국당의 대선후보가 되는 거에는 굉장히 자신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그 다음에 문재인 전 대표와의 어떤 일정을 생각하고 계속 마이크를 잡게 되면 그 부분을 계속 건드리고 있는 거죠.

    ◀ 앵커 ▶

    그렇군요.

    원내 5당 외에 무소속 대권도전 움직임도 주말 사이에 포착됐습니다.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전격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해서 대선 출마냐 아니냐 관측이 분분한데요.

    먼저 영상을 함께 보겠습니다.

    ◀ 리포트 ▶

    홍석현 회장은 "23년간 몸담아온 회사를 떠난다"며 사임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최근 탄핵 정국 속에서 광장의 촛불과 태극기를 보며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오랜 고민 끝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명망 있는 전문가들에 의해 재단과 포럼 형태로 일이 진행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도 언급했습니다.

    이를 두고 홍 회장이 사실상 대권 행보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 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처남으로 중앙일보와 최순실 게이트를 처음 보도한 JTBC 회장을 맡아왔습니다.

    2005년에는 이른바 '삼성 X파일'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습니다.

    홍 회장은 또 지난 1999년에는 보광그룹의 20억대 탈세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변호사님, 이 홍석현 회장이 어제 자사 주간지하고 인터뷰를 가진 내용을 보니까 나라 걱정을 많이 하다 보니 출마설까지 나온 모양이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딱히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는 그런 모양새인데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 김광삼/변호사 ▶

    전격 사임을 했잖아요.

    사임을 하면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 말 자체는 대통령 출마를 하는 사람들이 쓰는 용어가 아니겠어요?

    그래서 본인도 아마 정치나 대선에는 생각이 조금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여러 가지 홍석현 회장 같은 경우에는 아킬레스건이 있죠.

    지금 현재 상황으로 보면 일단 조카인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돼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현재 어떤 국민의 여론 자체가 재벌에 대한 반감이 있어요.

    그런데 재벌이 다시 대권 어떤 정권을 쥐려고 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반발감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시간적으로 좀 문제가 있죠.

    지금 대선이 얼마 안 남아 있고 각 당 후보들이 3월 말, 4월 초면 다 대권 후보들이 결정이 되지 않습니까?

    그 부분은 어려운데 아마도 만약에 이번 대선 출마에서 영향을 끼치려고 마음만 먹으면 킹메이커 역할은 어느 정도 할 수 있고 영향력은 상당히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앵커 ▶

    오늘도 말씀 잘 들었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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