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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교 교과서 80%에 "독도는 일본 땅, 韓 불법 점거"

日 고교 교과서 80%에 "독도는 일본 땅, 韓 불법 점거"
입력 2017-03-24 17:07 | 수정 2017-03-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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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정부가 내년에 사용할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령하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일방적 주장이 거의 모든 사회과 교과서에 실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이동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검정을 통과한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 24종 가운데 80%에 육박하는 19종에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세계사를 제외한 지리, 일본사, 정치경제, 현대 사회 모든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했다는 표현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일본사 교과서 8종에는 1905년 독도를 일본 영토로 편입했다는 문구가 들어갔습니다.

    2천 14년에 개정한 학습 지도 요령대로 초중고등학교에 걸쳐, 독도 영유권 교육을 정부 입맛대로 할 수 있는 토대가 완성됐습니다. 짓쿄 출판사 일본사 교과서의 경우 1877년 독도가 일본과 관계없는 섬이라고 정부가 판단했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검정과정에서 삭제됐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 연행 부분은 군의 관여라던가, 강제성 같은 표현이 사라진 교과서들이 추가로 등장했습니다.

    재작년 이뤄진 한일간의 위안부 합의도 처음으로 교과서에 실렸는데,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이라는 점이 부각됐습니다. 관동 대학살은 수천 명의 조선인 학살 대신 매우 많은 조선인이라고 모호하게 바뀌는 등 교과서를 통한 역사왜곡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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