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이브닝뉴스
기자이미지 장유진

제 모습 드러낸 세월호, 배수 작업 한창

제 모습 드러낸 세월호, 배수 작업 한창
입력 2017-03-26 15:32 | 수정 2017-03-26 18:36
재생목록
    ◀ 앵커 ▶

    지난밤 완전히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에서는 현재 물과 기름을 빼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장유진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선체 일부가 바닷물에 잠긴 채로 있던 세월호는 어젯밤 9시 15분 물 위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오늘 새벽에는 세월호를 선적한 반잠수식 선박도 부양을 마쳤습니다.

    지금은 세월호 선체 안에 남아 있는 바닷물과 기름을 빼내는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17척의 방제선들이 기름띠에 바닷물을 뿌려 기름을 자연증발시키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배수작업은 창문과 출입구 등으로 물을 자연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배수가 충분치 않을 경우 추가로 배수구를 뚫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잔존물 유실 우려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반잠수식 선박 양측 난간과 세월호의 창문 등에 유실방지망을 설치해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수작업은 앞으로 2일-4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이르면 오는 28일 세월호가 목포 신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수부는 또, 인양과정에서 절단된 좌측 램프도 정확한 선체 조사를 위해 인양해서 목포 신항으로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주말을 맞아서 팽목항을 찾는 추모객들도 많아졌다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

    세월호 부양 소식이 전해지자, 이곳 팽목항에는 이른 아침부터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로 팽목항을 찾은 추모객들은 방파제와 분양소 등을 둘러보면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인양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이주영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도 오늘 오전 팽목항을 찾아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완전히 떠오른 세월호를 가까이 보기 위해 오늘 오전 바다로 나섰다가 조금 전에 돌아왔는데요.

    가족들은 내일 다시 바다로 나가 미수습자들에 대한 추모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팽목항에서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