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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건 탈출' 지중해서 난민 8천여 명 구조…미성년 증가

'목숨 건 탈출' 지중해서 난민 8천여 명 구조…미성년 증가
입력 2017-04-18 17:55 | 수정 2017-04-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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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프리카 난민들이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유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해상 길목인 지중해에서는 지난 주말에만 8천 명 넘게 구조됐는데, 부모도 없이 혈혈단신으로 떠난 어린 난민도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해안 구조대원이 난민을 구하러 바다 속으로 뛰어듭니다.

    "뒤로 물러나! 기다려! 기다려!"

    고무보트나 목선을 타고 위험천만한 항해를 하던 난민들이 구조선으로 하나둘씩 옮겨 탑니다.

    아프리카 지중해를 떠다니다 구조된 난민은 지난 주말 사이에만 8천 300명.

    이탈리아 해안구조대와 독일 해군, 민간 상선까지, 난민 구조선만 35척이 투입됐습니다.

    [독일 해군 관계자]
    "우리는 모두 1천 181명의 난민을 구조했는데 14시간이 걸렸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구조된 난민 가운데 7명은 숨졌고,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 수십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미성년 난민 수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부분 전쟁과 굶주림을 피해 고국을 떠난 이들로, 해상 날씨가 좋은 봄철이 되면서 난민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올 들어 이탈리아에는 전년보다 약 30% 늘어난 3만 명 가까운 난민이 유입됐고 지중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은 난민도 800명에 이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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