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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가장 비싼 뉴욕시, 또 인상…판매점도 절반으로

담뱃값 가장 비싼 뉴욕시, 또 인상…판매점도 절반으로
입력 2017-04-21 17:52 | 수정 2017-04-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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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담뱃값이 가장 비싼 뉴욕시가 담뱃값을 더 올리기로 했습니다.

    허가를 받은 담배 판매업소도 절반으로 줄여서, 현재 14%인 흡연율을 12%까지 낮추겠다는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이진희 특파원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뉴욕시에선 가장 싼 담배도 한 갑에 10달러 50센트.

    우리 돈으로 1만 2천 원이나 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비쌉니다.

    뉴욕주에선 담배 한 갑당 4달러 35센트의 특별 소비세를 부과하고, 뉴욕시는 여기에 1달러 50센트의 세금을 추가합니다.

    그런데 뉴욕시가 담배 최저 가격을 13달러, 우리 돈으로 만 4천800원까지 올리기로 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시 의원들이 추진 중인 이 같은 담뱃값 인상 조례안에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90만 명으로 추산되는 흡연 인구를 16만 명 더 줄여, 앞으로 3년 안에 흡연율을 12%까지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빌 더블라지오/뉴욕시장]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이건 3년 계획이고, 그 이후엔 더 낮출 것입니다."

    뉴욕시는 또 현재 9천 곳에 이르는 담배 판매 업소를 절반까지 줄이고, 새로운 판매 허가는 전면 금지할 계획입니다.

    담배 판매 업소가 피자 가게보다 31배나 많아 흡연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다른 주와의 가격 차이가 확대되면 불법 담배 유통이 더욱 기승을 부릴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범죄 조직의 돈벌이에 악용되고 금연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비관론입니다.

    하지만 뉴욕시는 거대 담배회사와의 전쟁에 나서, 흡연을 더욱 불편하고 어렵게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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