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이브닝뉴스

[이브닝 이슈] 대선후보들, '유세 총력전'…국정농단 재판 상황

[이브닝 이슈] 대선후보들, '유세 총력전'…국정농단 재판 상황
입력 2017-05-01 17:45 | 수정 2017-05-01 20:16
재생목록
    ◀ 앵커 ▶

    대통령 선거가 이제 다음 주로 다가왔는데요.

    이 시간 선거운동 소식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후보들을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다음 정부의 성장정책의 맨 앞에 노동자의 존엄, 노동자의 가치를 세우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문재인 정부는 노동계를 모든 사회경제적 문제를 협의하는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존중하겠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청년들이 꿈을 꿀 수 있는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세계를 선도해 나갈 대한민국,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대한민국, 노동자의 미래가 불안하지 않은 대한민국, 저 안철수와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4차산업 혁명해서 더 생산성이 높아지면 우리 국민들 우리 노동자들이 다 행복할 수 있냐 이것을 제가 계속 물어보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그죠? 4차 산업혁명, 우리 모두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저 심상정이 확실하게 사회혁신 전략을 짜겠습니다, 여러분."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TK, PK 지역에서 불이 붙었습니다. 4.3 사태 때 모든 걸 제쳐놓고 보수정당 대통령으로 처음으로 함 내려오겠습니다. 제주도민의 한을 내 풀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 후보]
    "김대중 정부 시절에 만든 그 법률의 이름을 갖고 다른 배·보상 특별법이나 다른 예산 지원하기가 힘들 겁니다. 4.3이 제대로 된 정확한 이름을 역사 속에서 찾을 수 있도록 이번 특별법 개정이나 새로운 법률제정 과정에서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앵커 ▶

    한편,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손을 잡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개혁공동정부 구상을 회심의 카드로 꺼내 들었습니다.

    하지만 참여범위를 놓고 안철수 후보와 김종인 전 대표 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리포트 ▶

    [김종인/개혁공동정부 추진위원장(어제)]
    "개혁공동정부는 모든 반패권세력을 포괄해 구성될 것이며 정치-경제-사회 개혁조치들을 신속하게 완수할 것입니다. 개혁공동정부는 2018년 중으로 헌법개정을 완료하고 2020년에 제7공화국을 출범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홍준표 후보도 개혁공동정부 대상인지 궁금합니다.)
    "뭐 지금 말씀드린 대로 개혁공동정부라고 할 것 같으면 모든 정파가 아우르는 그런 정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구를 특별하게 배제하거나 그러진 않을 겁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어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제가 후보 사퇴요구를 했습니다. 국정의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후보사퇴하되 공동정부에는 배제하지 않겠다?)
    "공동정부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 앵커 ▶

    이 시간에는 전문가를 모시고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 자리에는 최장렬 용인대 교육대학원장, 또 김광삼 변호사 두 분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최 교수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이 발표한 이 개혁공동정부 구상이 화제인데 김종인 개혁공동정부 추진위원장이 제안한 임기 단축 개헌안을 안철수 후보 측이 어제 받아들였어요.

    그만큼 선거에서의 승리가 다급하다, 그런 뜻으로 받아들여야 될까요?

    ◀ 최창렬/용인대 교육대학원장 ▶

    선거 이제 불과 일주일여 남기고 이 제안을 했는데 개혁공동정부는 사실 문재인 후보도 통합정부 얘기하고 있으니까 의미는 같다고 보는데 방금 지금 화면에서 보신 바와 같이 김종인 전 대표와 안철수 후보와의 개혁공동정부에 누구를 참여시킬 것인가에 대해서 의견이 달라요.

    홍준표 후보를 참여시키겠다는 김종인 전 대표, 그리고 홍 후보와는 함께할 수 없다라는 안철수 후보와의 생각이 완전히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이 지금 제안이 얼마나 시너지 효과를 받을지 모르겠습니다.

    임기 단축도 이것도 좀 진작에 얘기했었더라면 훨씬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나온 얘기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너무 촉박해서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서 그리고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이른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선거 승리만을 위한 인위적 단일화, 인위적 연대 이런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얘기고요.

    그래서 이 부분들을 정교하게 일주일 동안 다듬지 않으면 이 지금 제안 자체가 유권자에게 썩 그렇게 긍정적으로 또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물론 이제 앞으로 일주일 동안 다른 변수와 같이 맞물린다면 이 부분이 또 상당한 정도의 안 후보에게 상승효과를 줄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일단 홍 후보를 둘러싼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일단 캠프 내에서 이런 부분부터 정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그런데 변호사님, 홍준표 후보 측의 참여를 놓고 안철수 후보와 김종인 전 대표, 지금 위원장이죠?

    입장이 다르고 이 구상 자체가 막판 선거를 흔들 만큼 파괴력을 가질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두 분의 입장이 다른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광삼/변호사 ▶

    출발부터 삐거덕거린다는 이런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단 김종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개혁공동정부 구성하는 데 있어서 홍준표 후보도 배제하지 않겠다, 그리고 단일화에 대해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단일화도 보면 어떻게 보면 정치라는 것은 가능성의 예술이다, 이런 말을 하면서 배제는 안 했어요.

    물론 단서를 달았어요.

    후보의 단일화는 후보가 결정할 문제지만 이렇게 달았는데 그런데 결국 개혁공동정부라는 것은 그러니까 집권 후에 개혁공동정부를 구상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사실 지금 시점으로 보면 단일화가 시간적 여유도 없고요.

    또 명분도 굉장히 희박해요.

    약하기 때문에 그게 그것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봐요.

    그러면 사실 김종인 전 대표 측에서는 그러한 어떤 배제의 대상에 있어서 홍준표 후보랄지 아니면 자유한국당 측 사람들을 배제하지 않는다 그런 원칙론을 내세우면서 결국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제까지 계속 단일화는 없다고 얘기했고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 사퇴를 요구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 말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죠.

    그래서 물론 개혁공동정부라는 자체는 어떠한 통합의 이미지로 가는 것으로는 효과가 있다고 어느 정도 봅니다.

    하지만 만약에 안철수 후보가 말을 바꿨을 때 어떤 후폭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약간 일치하지 않는 면이 있어서 과연 이게 어떤 득표에 있어서 얼마 정도의 어떤 효과가 있을지 그 부분은 상당히 미지수로 남아 있는 거죠.

    ◀ 앵커 ▶

    그런데 홍준표 후보가 그동안 페이스북에 여러 가지 글을 올렸습니다마는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당선되면 박지원 대표가 상왕이 된다고 했는데 오늘은 이번에 보니까 지금 만약에 문재인 후보가 집권하게 되면 이해찬이 좌파 공화국의 상왕이 된다, 이런 또 내용의 글을 올렸거든요.

    이번 주부터는 문재인만 공격하면 된다, 이런 기조를 밝혔는데 어떤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시나요.

    ◀ 김광삼/변호사 ▶

    결과적으로 말하면 진보와 보수로 나눠서 이분법적인 선거 전략을 짜겠다는 취지예요.

    그런데 사실은 홍준표 후보가 이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상당히 좀 고무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런 면에서 발언의 수위도 좀 더 강해지고 있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합니다.

    그리고 사실 지난 공주 유세에서 이해찬 의원이 굉장히 강하게 발언했어요.

    보수를 궤멸시키겠다, 그런데 보수라는 자체를 어떤 정치의 특정 세력을 얘기한 게 아니고 보수는 국민도 포함되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에서의 연장선상에서 바로 문재인 후보가 되면 이해찬 의원이 상왕이 된다, 지난번 사실 박지원 상왕론 가지고 어떻게 보면 홍준표 후보가 재미를 봤다, 이렇게 볼 수도 있어요.

    그런데 계속 이런 식으로 공격했을 때 문재인 후보만 계속 공격하겠다 이런 취지는 결국 지금에 있던 중도를 제외한 보수와 진보의 싸움으로 가겠다는 거죠.

    그리고 문재인 후보를 계속 공격하겠다면 결국 본인 자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면서 안철수 후보가 자연히 어떤 관심에서 멀어지는 그런 전략을 취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홍 후보가 굉장히 선거 전략을 잘 짜 왔다고 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단계 지지도를 점프하려고 하면 이제까지의 어떤 막말이나 이슈만 가지고 되지 않고 구체적인 정책과 비전, 그리고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그런 어떤 청사진을 내놓아야지, 여기서 2등 후보가 될 수 있고 또 안철수 후보와도 2등, 3등에서 엎치락뒤치락할 수 있는 그런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봐요.

    ◀ 앵커 ▶

    오늘 한 일간지에 유승민 후보가 현재 구속되어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한테 인사 관련 청탁을 하겠다, 이런 기사가 실렸는데 유승민 후보는 여기에 대해서 내정된 사람이 있는지 물어본 거다, 비리가 있었던 건 아니다, 이렇게 반박을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또 바른정당에서 홍문표 의원의 추가 탈당설도 지금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유승민 후보의 입장이 계속 곤란한 그런 상황이네요.

    ◀ 최창렬/용인대 교육대학원장 ▶

    글쎄요.

    지금 안종범 전 수석에게 인사 관련 청탁했다는 것은 유승민 후보가 해명을 했기 때문에 이 부분 가지고 더 이상 선거의 쟁점이나 네거티브가 될 것 같지는 않고, 지금 두 번째 질문인데 지금 바른정당에서 이은재 의원이 탈당을 했잖아요.

    강남 '병'이죠, 지역구가.

    그런데 지금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영 오르지 않아요.

    정체되고 있고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심상정 후보보다도 밀리고 있는 상황이고 이렇게 되다 보니까 선거 불과 일주일밖에 안 남았는데 또 추가 탈당설이 나오고 있는 거예요.

    일단 제가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게 바른정당이 창당일이 1월 24일이었어요.

    지금 5월 2일 아닙니까?

    그럼 불과 넉 달도 안 돼서 바른정당으로 탈당했다가 다시 한국당으로 간다, 이거는 사실 정치 도의에 맞지 않아요.

    아무리 선거가 정치공학이라는 게 불가피하다 하더라도 선거 이후에 자신들의 지역구에서의 입지, 이런 걸 의식한 걸 거예요.

    물론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마는 정치가 자꾸 이렇게 가다 보니까 유권자들이 정치를 불신하는 거예요.

    정치를 희화화시키는 거예요.

    무슨 명분이 없잖아요.

    단지 명분이라는 건 자기네가 속한 정당의 후보가 지지율이 안 나온다는 거, 그러면 정당정치에서 선거에서 정당이 경선을 통해서 뽑은 후보잖아요.

    후보가 그렇게 완주하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탈당할 명분이 없는 거예요.

    지금 그래서 홍문표 의원도 지금 추가 탈당을 얘기하고 있고 10명이 모여서 또 얘기를 했다고 그래요.

    그런데 추가 탈당할지 안 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리 정치가 현실이라 하더라도요.

    정치라는 것은 이상과 현실을 같이 조화시키는 거거든요.

    이런 모습들이 한국 유권자들이 한국 정치를 원망하고 불신하고 이렇게 얘기하는 근본 원인이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어떠한 이유에서든 간에 선거를 앞두고 코앞에 두고 이런 식의 탈당, 그리고 원래 있던 정당으로 다시 들어가는 거, 명분도 없는 이런 것들은 지나치게 정치를 폄하시키는 거다고 저는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이번 대선에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유권자의 수가 지난 대선에 비해 늘었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고령층 유권자가 크게 늘었는데요.

    유선경 아나운서의 설명을 듣고 두 분과의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 유선경 아나운서 ▶

    벌써 다음 주로 다가왔죠.

    5월 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유권자 수를 행정자치부가 집계해 봤더니 모두 4천 247만여 명으로 지난 대선에 비해 197만여 명이 늘었습니다.

    연령대별로도 살펴보면 60세 이상 유권자가 가장 많았는데요.

    이어 40대, 50대, 30대, 20대 그리고 19세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층 유권자의 수는 모두 1천36만 2천여 명이었는데요.

    지난 대선에 비해 늘어,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50대 유권자의 수 또한 847만 명으로 지난 대선보다 늘었고요.

    30대, 40대 유권자는 각각 747만 명과 873만 명으로 나타나 지난 대선보다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세대별 투표율이 실제로 어떻게 나타났는지 짚어볼까요?

    중앙선관위가 2012년에 치러진 18대 대선 투표율을 세대별로 분석했더니 50대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20대의 투표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5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80% 이상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요.

    이어 40대, 30대, 20대 순으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투표율이 낮아졌는데요.

    19세는 74%로 20~30대에 비해 투표율이 높게 나타난 바 있습니다.

    ◀ 앵커 ▶

    최 교수님, 지금 유선경 아나운서의 설명을 들어봤는데, 지난 대선 때는 50대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20대의 투표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이번 대선은 어떨 것으로 보시나요?

    ◀ 최창렬/용인대 교육대학원장 ▶

    연령이 높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높고 젊은 유권자의 투표율이 낮은 게 우리 선거 현실에서 나타났던 일반적인 현상들인데 이번에는 글쎄요, 촛불집회가 작년 12월 26일부터 지난주 토요일에 일단 마감됐잖아요, 4월 19일 날.

    6개월 동안 해 왔던 촛불집회인데 촛불집회에 젊은이들의 참여가 굉장히 높았었잖아요.

    그래서 지금 어느 때 선거보다도 젊은 유권자들, 젊은 유권자 뿐만은 아니겠죠.

    국민들의 정치참여 욕구가 상당히 증대돼 있다고 보는 거고 기본적으로 정치적인 에너지가 대단히 활성화돼 있다고 봐야겠죠.

    특히 이제 일반적으로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낮았지만 이번에는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제가 말씀드린 그러한 촛불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계층 유권자들, 젊은 유권자가 많았다는 얘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높아지지 않을지 생각이 돼요.

    그런데 역시 또 일반적으로 언론이 분석하기에는 연휴가 계속 끼어 있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투표율이 낮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마는.

    기본적으로 4일 날, 5일 날 사전투표도 있고 또 사실 9일이 다음 주 화요일인데 연휴 그전에 다 끝나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는 생각보다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많이 높지 않을까 이렇게 내다보기는 합니다마는 지켜봐야 되겠죠.

    ◀ 앵커 ▶

    김 변호사님, 이번 대선에서는 지역별 구도보다 세대별 구도가 더 두드러진다 이런 말씀 그전에도 많이 해주셨는데 지금 들어보니까 이번 대선에서는 고령층 유권자가 훨씬 더 늘었다고 해요.

    세대별로 투표율이 어떻게 나올지 후보들의 캠프에서 굉장히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김광삼/변호사 ▶

    지역별로 영호남의 쏠림현상이 완화됐다 이렇게 내다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세대별로 어떤 투표율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대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2012년 대선 때보다 196만 7000명이 더 늘었어요.

    그런데 이게 2030은 줄고요.

    오히려 5060에서 거의 200만 명이 더 늘었어요.

    그래서 5060이 사실은 2030과 비교하면 한 400만 명 정도가 더 유권자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 그런 객관적인 수치만 보면 50이나 60에서 지지를 받는 보수층이 굉장히 유리할 것 같지만 사실은 투표율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일단 2030에 있어서는 투표를 하겠다는 층이 지금 여론조사에 보면 거의 80%가 높습니다.

    그리고 80% 이상인데 84% 정도도 많이 나와요.

    그렇기 때문에 투표자의 수는 줄었다 할지라도 투표율이 높으면 일단 득표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문재인 후보가 경쟁력 있고 심상정 후보도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5060세대 같은 경우는 전체적으로 차지하는 그런 유권자의 비중이 한 40%가 상당 높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당히 분산돼 있는 거죠, 표 자체가.

    그래서 문재인 후보의 대항마로서 안철수 후보를 생각하느냐, 아니면 홍준표 후보를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그 표심이 굉장히 달라질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렇지만 날씨도 있고요.

    또 이렇게 여론조사에서는 적극 투표하겠다고 해도 사실 그날 가봐야 알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변동성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앵커 ▶

    이 부분에 대해서 최 교수님 어떻게 보시나요.

    아까 좀 전에 황금연휴가 미리 끝나기 때문에 정작 선거일에는 그래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지 않을까 말씀하셨고 이번에 지금 대통령 선거로서는 처음으로 사전투표제도가 실시되는 거 아닙니까?

    전반적인 투표율이 어떤 걸로 보시나요?

    ◀ 최창렬/용인대 교육대학원장 ▶

    젊은이들의 정치적 에너지가 굉장히 활성화됐다고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 그리고 어느 때보다도 젊은이들이 촛불집회에 많이 참석을 했었고 그것의 당연한 논리적 귀결이라면 당연히 투표에 많이 참석할 텐데 시간도 꽤 많이 흘렀어요.

    사실 이번 대선의 과정이 이른바 적폐청산이라는 단어 자체가 금기시돼 있는 분위기고 미래로 간다고 하면서 통합이나 공동정부 얘기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과연 이 촛불집회의 정신을 젊은이들이 얼마나 기억하고 있을까라는 측면이 좀 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저는 민심의 저변에는 과거의 잘못된 부조리한 관행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모순 같은 것들을 좀 해결하자, 해소하자라는 그런 시대정신 같은 건 면면이 흐르고 있다고 봐요.

    단지 후보들 토론에서 분야별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언급할 기회는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따라서 같은 이유로 해서 젊은이들의 투표 욕구는 굉장히 높을 것 같고요.

    또한 제가 날씨나 연휴 이런 것들을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그래요.

    또 하나 사실 정치학적으로도 날씨나 이런 투표율과 입증된 상관관계는 없습니다.

    사실 굉장히 추상적인 얘기들이에요, 어떻게 보면.

    그래서 전혀 예상할 수 없죠.

    단지 일반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것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촛불집회에 관심이 비상했기 때문에 상당히 투표율이 높아지지 않을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들고 60대 이상은 워낙 투표율이 높았어요.

    지난 18대 대선도 압도적으로 높았어요.

    이번에는 상당히 젊은 유권자들이 60대 이상까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그 수준에 근접하지 않을까라고 보여지기는 합니다.

    ◀ 앵커 ▶

    이번에는 미리 지금 투표가 이루어진 곳이죠.

    재외국민 투표 상황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보니까 현지 시간으로 30일,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까지 계속 투표가 있었는데 지금 역대 최다 투표율을 지금 기록했다고 해요.

    최 교수님, 지금 보니까 중국이랑 호주 이런 곳에서는 지난 대선에 비해서 재외국민 투표율이 굉장히 높게 나타났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 최창렬/용인대 교육대학원장 ▶

    지난 선거보다 재외 투표가 한 3-4% 오른 것 같아요.

    이번 재외 투표율이 75.3%로 나왔습니다.

    지난 18대 대선 때는 71.1%였으니까 차이가 좀 나는 거죠.

    이 재외투표를 뭐 5월 9일 날 투표에 연결시킬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이런 것들도 하나의 경향이라고 볼 수가 있는 거거든요.

    중국도 굉장히 높아요.

    80%나 나왔고, 다시 말하면 촛불집회에서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쏠린 그런 관심들,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파면, 그리고 국기문란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국내뿐만이 아니라 국외에 있는 우리 동포들이 상당히 관심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거거든요.

    3~4% 차이밖에 안 나지만 바로 이러한 부분들이 사전투표의 투표율이라든지 5월 9일 날 투표일에 투표율이 높아지지 않을까라고 추론할 수 있는 하나의 근거는 되지 않을까라고 여겨집니다.

    ◀ 앵커 ▶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 못지않게 조명을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후보들의 가족인데요.

    후보들이 하루에도 몇백 킬로미터씩 전국을 발로 뛰고 있지만, 직접 가지 못하는 곳은 후보의 가족들이 누비고 있는데요.

    특히 배우자들은 후보 못지않게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씨는 남편을 대신해 호남 지역을 구석구석 찾아다녀 '호남특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김정숙/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부인]
    "정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부인 이순삼 씨는 주로 전통시장들을 찾아 장바구니 살림 경제를 남편이 잘 챙겨줄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순삼/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부인]
    "저희 남편은 남들이 못하는 일, 어려운 일을 잘하는 편이에요. 검사할 때도 그랬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부인 김미경 씨는 자신의 교수채용 의혹에도 적극적인 외부 활동으로 정면돌파에 나섰습니다.

    [김미경/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부인]
    "같이 이렇게 다녀주는 게 지금 현재로는 가장 중요한 내조 같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아내 오선혜 씨는 의상 선택과 야식 준비, 기사 스크랩 등에 이르기까지 조용하지만 든든한 후원자입니다.

    [오선혜/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부인]
    "야식으로 떡국도 끓여 드리고, 프로폴리스나 도라지즙을 준비해 놓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남편 이승배 씨는 정치인 아내의 외조를 위해 전업주부의 길을 택했고, 가장 든든한 우군입니다.

    [이승배/정의당 심상정 후보 남편]
    "심상정 믿고 격려해주세요. 심상정 파이팅!"

    ==============================

    자녀들도 도우미로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아들 정현 씨는 결혼식 준비 시간을 쪼개 '아버지 홍준표'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딸 유담 씨는 아버지에게 '국민 장인'이라는 별명을 안겨줄 정도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아들 이우균 씨도 훈훈한 외모를 앞세워 어머니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습니다.

    ◀ 앵커 ▶

    최 교수님, 선거에서 후보만큼이나 또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 또 중요한 사람이 후보 가족인데 이번 대선뿐만 아니고 지금까지 보면 선거에서 후보 가족들과 관련된 의혹이 선거에 영향을 준 경우가 굉장히 많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여러 가지 지금 의혹들이 있는데요.

    어떤 상황입니까?

    ◀ 최창렬/용인대 교육대학원장 ▶

    가족들에 관련돼서는 꼭 의혹이 아니더라도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여기서 지난 선거에서 누구라고 이름은 얘기 안 하겠습니다마는 가족들 때문에 곤욕을 치른 후보들도 있어요.

    입장이 난처했던 부분도 있고, 이번 대선에서 가족들로 해서 난처해진 경우는 없는데 이제 안철수 후보 부인이 서울대에 채용될 때 특혜 아니냐 이런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거고 또 문재인 후보도 아들이 고용정보원에 특혜로 취직된 게 아니냐 이런 의혹을 여전히 안철수 후보 측에서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란 말이죠.

    이런 부분들은 서로 이제 후보 측들에서 서로 진위공방으로 가고 있어요, 사실은.

    어떤 의혹을 제기하면 거기에 대해서 또 반박자료를 내고 거기에 대해서 다시 또 재반박하는 이런 추세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이렇게 후보들의 순위를 바꾼다든지 지지율의 상승, 하락에는 큰 영향을 못 주는 것 같아요.

    애초 제기가 됐었고 사실 오래전부터 한번 제기가 됐던 문제기 때문에 이번 선거 국면에서는 결정적인 네거티브로 작동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어쨌든 간에 이런 선거 국면에서 네거티브한 것보다는 포지티브한 게 좋겠죠.

    결론적으로 이번에 안철수 후보나 문재인 후보,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이기는 한데 가족들 비리나 이런 의혹들이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이번에는 국정농단 사건 재판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서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재판이 시작되는데요.

    먼저 오늘 열린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재판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김 변호사님, 오늘이 우 전 수석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이었는데 시작한 지 28분 만에 절차가 모두 끝났다고 합니다.

    물론 본인이 안 나타나서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변호인 측에서는 공소 사실을 적극적으로 다투겠다 이런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네요.

    ◀ 김광삼/변호사 ▶

    오늘 공판이 정식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고 공판 준비기일입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범행을 부인하는지 그리고 쟁점과 증거에 대해서 어떤 정리를 하는 그런 기일인데 일단 우 전 수석이 오늘 안 나왔고요.

    그리고 우 전 수석 법률 대리인들이 수사기록이 한 1만 페이지 되는데 아직 그걸 열람을 하지 못했다, 그걸 검찰에다 좀 핑계를 댔어요.

    검찰에서 협조를 하지 않는다고, 검찰에서는 협조를 했는데 오히려 우 전 수석 측에서 열람, 복사하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죠.

    그런데 사실 재판에 있어서 범행을 부인할 것인지, 인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기록을 다 봐야지 판단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공식적으로는 범행에 대한 어떠한 인정할지 부인할지 이 얘기는 안 했지만 기록을 안 봤다 할지라도 우 전 수석의 변호인들은 일단 법리적 관계 그리고 사실관계에서는 부인을 하겠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일단 지난 특검에서 영장 청구했을 때도 마찬가지이고 또 검찰에서 영장을 청구했을 때도 굉장히 그때 무죄를 말하면서 치열하게 범행을 부인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결국 공소 사실은 부인하고 앞으로 재판은 무죄를 다투기 위한 재판으로 갈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은 지금 대리인 측에서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지금 내일 시작되는 거죠.

    그리고 지금 재판을 앞두고 최근 변호인단을 일부 보강했다, 이렇게 알려졌는데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 김광삼/변호사 ▶

    일단 재판 연기 부분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만 있는 게 아니고 공범 관계에 있는 최순실 씨 그리고 신동빈 롯데 회장이 있어요.

    그래서 재판부에서는 이걸 어느 때까지 공범 때문에 시간을 끌고 갈 수 없기 때문에 공판기일 연기 신청은 받아주지 않았고 드디어 말 많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들이 3명이 추가로 선임됐습니다.

    그 3명이 가장 다시 대표적인 사람이 이상철 변호사예요.

    이상철 변호사는 부장판사 출신인데 본인이 변호사 단체 중에 보수단체라고 볼 수 있는 한반도의 어떤 평화 인권과 통일에 관한 변호사 모임이죠.

    우리가 보통 한변이라고 얘기하는데 그 한변 소속에서 어떤 센터장을 맡고 있어요.

    그래서 본인이 소속돼 있는 한변에서 사무처장으로 있는 젊은 변호사를 1명을 데리고 왔고, 또 본인이 소속돼 있는 법무법인 내에 있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 한 명을 더 데리고 왔어요.

    그런데 그 젊은 두 변호사는 아마 직접 재판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유영하 변호사하고 이상철 변호사가 주도적으로 재판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재판도 내일 열리죠.

    이제 증인 심문이 본격화된다 이렇게 저희가 봐야 될까요?

    ◀ 최창렬/용인대 교육대학원장 ▶

    그렇죠.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범들의 재판을 같이 하겠다는 거잖아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심판도 본격화되는 건데, 그동안 여러 가지 증인들의 진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부인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증인신문이 더 많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상당히 많은…노승열 씨라든지 박원호 이런 분들이 줄줄이 핵심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 앵커 ▶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