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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청주, 피해 복구 막막…인부 등 6명 사망

'물폭탄' 청주, 피해 복구 막막…인부 등 6명 사망
입력 2017-07-17 17:10 | 수정 2017-07-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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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16일) 충북 청주에 최대 30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실종자들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인명피해도 6명으로 늘어났는데요.

    응급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피해 복구에는 열흘 이상이 걸릴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조미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루 300mm가량의 기록적 폭우가 내린 청주.

    산사태로 벌목한 나무들이 쓸려 내려와 마당은 쑥대밭이 됐고, 흙탕물 천지인 집안은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극심한 가뭄에도 애지중지 키워온 작물도 밭과 하우스가 물에 잠기면서 복구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충북과 경북 등 피해가 확인된 농경지만 4천9백여ha.

    정전과 단수로 불편을 겪었던 9천여 가구 가운데 상당수는 임시 복구가 됐지만, 1천여 가구는 여전히 복구가 되지 않아 임시보호소에 머무르는 이재민들이 3백여 명에 달합니다.

    운동장과 전기실이 침수돼 피해를 본 학교들은 휴교에 이어 조기 방학을 결정하거나 단축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충북 괴산에서 강을 건너다 물에 휩쓸려 실종됐던 남성 2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돼 비 피해로 인한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습니다.

    보은에서 논 물꼬를 점검하러 나갔던 70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또, 어젯밤 복구작업을 벌이던 50대 인부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응급 복구 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지만 최소한 열흘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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