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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前 국정원장, '댓글 조작사이버팀' 운영"

"원세훈 前 국정원장, '댓글 조작사이버팀' 운영"
입력 2017-08-04 17:04 | 수정 2017-08-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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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가정보원이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댓글 조작을 통해 온라인 여론을 조작하는 외곽 조작팀을 운영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는 조사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정원 적폐청산 테스크포스는 국정원 심리전단이 지난 2009년 5월부터 3년여 동안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테스크포스에 따르면 사이버 외곽팀은 네이버 등 4대 포털 인터넷 사이트와 트위터에 친정부 성향의 글을 게시하고, 정부 비판 글에 대응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최소 수백 명 규모로 3천5백여 개 아이디를 만들어 활동했으며 일부 예비역 군인과 회사원, 주부와 학생 등 보수 성향의 지지자들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향후 총선과 대선에서 당시 여당 후보 당선에 필요한 선거운동 방법을 제안하는 등의 문서를 만들어 청와대에 보고했고, 이 과정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수차례에 걸쳐 여론조사까지 한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모두 원세훈 전 국정원장 취임 직후에 일어났다고 테스크포스는 지적했습니다.

    또, 국정원이 댓글 조작 사건을 조사하던 검찰에 원 전 원장의 지시를 삭제한 채 제출된 녹취록을 복원한 결과 원 전 원장이 해당 사건뿐 아니라 보수단체 결성 및 지원, 언론보도 통제, 전교조 압박 등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스크포스는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한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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