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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84층 초고층 아파트' 화재…인명피해 우려

두바이 '84층 초고층 아파트' 화재…인명피해 우려
입력 2017-08-04 17:14 | 수정 2017-08-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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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두바이에 있는 84층짜리 초고층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는 두 시간 만에 진압됐는데, 입주자들이 잠든 새벽에 수십 개 층을 태웠다는 점에서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4일 새벽 1시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84층짜리 초고층 건물 '토치타워'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 고층에서 시작된 불이 한쪽 면을 타고 급속히 번지면서, 건물의 30~40개 층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두바이 정부는 4개 소방대와 경찰을 투입해 화재 발생 2시간 여만인 새벽 3시 반쯤 진화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당국이 거주민들이 모두 성공적으로 대피했다고 밝힌 가운데, 아직 화재로 인한 정확한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두바이 당국은 불길 확산의 원인으로 건물 외벽에 장착된 가연성 외장재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건물 외관에 쓰이는 값싼 외장재는 화재 때 불길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지게 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합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토치타워가 지난 6월 최소 80명이 숨진 대형 화재가 발생했던 런던 그렌펠타워와 유사한 외장재를 쓴 걸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두바이 마리나 요트 선착장 인근에 있는 토치타워는 높이가 330m에 달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주거건물입니다.

    현재 6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고, 2년 전에도 화재가 발생했지만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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