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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사고, 연기 난 뒤 화재"…순직 장병 합동영결식

"K-9 사고, 연기 난 뒤 화재"…순직 장병 합동영결식
입력 2017-08-21 17:08 | 수정 2017-08-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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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흘 전 훈련 도중 7명의 사상자를 낸 K-9 자주포 사고는 사격 도중 자주포 내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났기 때문이라는 초기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숨진 두 장병의 합동 영결식은 오늘(21일) 오전 거행됐습니다.

    구경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육군은 K-9 자주포 사고가 포신을 닫는 폐쇄기에서 연기가 난 뒤 내부 장약에서 불이 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육군은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현장 감식과 부상자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예정된 6발의 사격 도중 3번째 포탄이 장전된 이후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3번째 포탄은 정상적으로 발사됐지만 격발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는 일부 진술도 있어 조작 미숙은 물론 기체 결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군은 폐쇄기에서 연기가 나온 원인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지 못해 폭발 전문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민관군 합동조사위를 구성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전력화된 1,100여 문의 K-9 자주포 가운데 실전에 대비한 부대들을 제외하고 교육 훈련을 목적으로 한 K-9 운용은 모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고로 순직한 고 이태균 상사와 정수연 상병의 합동 영결식은 오늘 오전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습니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동료 장병 등 2백여 명이 참석했으며, 두 순직 장병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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