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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사이드] 美 '청년 성공신화' 주인공의 몰락

[글로벌 인사이드] 美 '청년 성공신화' 주인공의 몰락
입력 2017-09-18 17:20 | 수정 2017-09-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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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초반에 여러 회사를 거느리며 청년 성공신화로 불리던 마틴 슈크렐리.

    하지만 돈을 벌면 벌수록 명성은 추락했습니다.

    에이즈나 암 환자, 임산부들에게 꼭 필요한 의약품의 특허권을 사들이고선 약품 한 알 값을 1만 5천 원에서 80만 원으로 무려 50배나 올린 겁니다.

    [마틴 슈크렐리]
    "시장 경제에서 적절한 가격을 생각해 볼 때, 이 약의 가격은 너무 저렴합니다."

    이후 그에겐 '미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미국인'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니며 국민 밉상으로 떠올랐습니다.

    약값 폭리 논란으로 청문회에 소환되고도 내내 비웃는 표정과 말투로 일관해 공분을 샀는가 하면

    [마틴 슈크렐리]
    (듣고 있는 건가요?)
    "네."

    다단계 금융사기를 벌인 혐의로 체포됐다가 무려 60억 원에 가까운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고,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힙합 음반을 23억 원에 사들였다고 자랑하는 등 미운 짓만 골라 했습니다.

    [애쉬워드/빌보드 매거진]
    "그런 식으로 자신의 부를 자랑하니 힙합 팬들은 물론 누구의 호감도 얻지 못하는 거죠."

    그런데 미꾸라지처럼 법망을 피해 다니던 그가 이번엔 제대로 제 발등을 찍었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힐러리 클린턴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오는 사람에게 한 올당 560만 원씩 지급하겠다는 괴상한 글을 올린 겁니다.

    곧바로 비밀경호국이 조사에 나섰고, 법원은 슈크렐리의 글이 공공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그를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내년 1월 16일 모든 혐의에 대한 재판 선고가 내려질 예정인데 죄목별로 최고 징역 20년형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

    글로벌 인사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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