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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정인 특보 비판 송영무 장관에 '엄중 주의'

靑, 문정인 특보 비판 송영무 장관에 '엄중 주의'
입력 2017-09-19 17:05 | 수정 2017-09-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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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을 앞두고 빚어진 정부 내 외교 안보팀과의 대북 정책 엇박자에 대해 청와대가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문정인 대통령 특보를 공개 비판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엄중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보도에 윤지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와대는 어제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북한 수뇌부를 겨냥한 참수작전을 놓고 문정인 특보를 정면 비판했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을 야기했다"며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송 장관은 국방위에 출석해 한미연합 훈련 축소를 주장하고, 김정은 참수작전 표현을 문제삼은 문 특보를 작심한듯 비판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어제)]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것 같은 느낌이지 안보 특보라던가 정책특보 사람 같지 않아서 개탄스럽습니다."

    게다가 통일부가 추진하는 800만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시기를 굉장히 늦출 것으로 안다"며 시각차도 드러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국제사회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을 계획대로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어제 송 장관이 정부의 입장이 바뀐 것처럼 얘기했다면 사실과 다르고, 뉘앙스를 달리 했다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는 청와대의 '엄중 주의' 조치를 유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은 청와대의 조치는 군과 국방부의 명예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고 자유한국당은 60만 국군의 수장을 공개 망신주고, 문 특보를 감싼거라고 비난했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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