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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풍자' 넘친 에미상…숀 스파이서 깜짝 출연

'트럼프 풍자' 넘친 에미상…숀 스파이서 깜짝 출연
입력 2017-09-19 17:12 | 수정 2017-09-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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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영화제 등 각종 문화관련 행사에서 정치 풍자가 넘쳐나고 있죠.

    미국의 방송관련 최대 시상식인 에미상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주훈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69회 에미상 수상식.

    진행을 맡은 정치풍자 코미디언 스티븐 콜베어가 트럼프 대통령에 포문을 열었습니다.

    [스티븐 콜베어/코미디언]
    "대통령 선거와 달리 에미상은 가장 많은 투표를 얻은 인기작품에게 수여합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한 TV프로그램 어프랜티스가 수차례 에미상 후보에 올랐으나 번번히 낙마한 전력을 언급한 겁니다.

    미국 NBC의 인기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한 연기로 인기를 모은 알렉 볼드윈은 코미디 부분 최우수 남우 조연상을 받은 뒤 조롱섞인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알렉 볼드윈/배우]
    "대통령 각하, 여기 당신의 에미상이 있네요."

    정치풍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해임된 숀 스파이서 전 백악관 대변인이 깜짝 출연하면서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숀 스파이서/전 백악관 대변인]
    "이번 에미상 시상식은 가장 많은 청중이 지켜볼 겁니다."

    첫 백악관 브리핑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청중이 지켜본 취임식이었다고 말했던 자신의 발언을 스스로 깎아내린 자학성 개그였습니다.

    인종차별에 대한 발언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리나 웨이스/배우]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 인도 소년과 시카고의 동성연애자를 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이번 시상식에서는 트럼프 권위주의를 비판했다는 평가를 받는 시녀이야기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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