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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트럼프 "납북 피해자 가족 면담 조율 중"

방일 트럼프 "납북 피해자 가족 면담 조율 중"
입력 2017-10-12 17:04 | 수정 2017-10-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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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 달 일본을 방문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납북피해자 가족을 직접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비인권적인 면을 더 부각시켜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도쿄에서 전재호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유엔 연설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우리는 귀여운 13살 일본 소녀가 자국 해안에서 (북한에) 납치된 일도 알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언급한 13살 소녀는 '요코타 메구미'.

    1977년, 북한이 간첩의 언어 교사로 활용하기 위해 납치한 것으로 일본 내에선 알려져 있습니다.

    김정일이 지난 2002년 일본과의 회담에서 납치를 시인하기도 했던 소녀입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전 일본 총리(지난 2002년)]
    "김정일이 과거에 북한 관계자가 행한 일(납치)에 대해서 솔직히 인정하고, 유감이며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인 납북 문제의 상징 같은 존재인 메구미 가족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만나는 방안이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당시 13살 소녀를 북한에 빼앗긴 부모는 현재 여든을 훌쩍 넘긴 상태.

    건강이 허락해 만남이 성사될 경우 북한의 비인도적인 처사는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을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을 여행하다 억류됐던 웜비어가 혼수상태로 돌아온 뒤, 미국은 북한의 인권 침해를 국제 사회에 더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일본을 방문할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아베 총리와 북한의 인권 문제뿐 아니라, 잇단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 감행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책을 숙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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